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은 5일 “중소기업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전통을 혁신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우리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께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개최된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중소기업 장관회의에서 “우리의 정책, 우리의 대화, 그리고 우리의 협력은 수많은 중소기업의 미래를 바꾸는 힘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31회 APEC 중소기업장관회의는 ‘중소기업,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의 동력’을 주제로 열렸다. APEC 회원국들의 실무 협의를 거쳐 ▲신기술 기반의 혁신 성장 ▲스마트 정책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연결성 강화를 통한 포용적 성장이란 세 가지 중점과제를 마련했다.
한 장관은 “APEC 권역에서 전체 기업의 97%가 중소기업으로 구성됐다”며 “불확실한 세계 경제, 급변하는 기술 환경, 심화되는 디지털 격차와 기후위기 속에 개최되는 이번 회의는 APEC 회원국 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 가지 중점 과제에 대한 협력 방안을 소개했다. 한 장관은 신기술 기반 성장과 관련해 “인공지능(AI), 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 통한 디지털 전환은 중소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며 “신기술을 능동적으로 활용하고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정책·인재·인프라 차원의 통합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스마트 정책을 통한 성장을 두곤 여성기업, 청년창업, 장애인기업처럼 다양한 경제 주체가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한 장관은 “탄소 감축 기술에 대한 지원, 친환경 인증 제도, 녹색금융 활성화 등 정책의 정교화 및 체계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중소기업, 스타트업이 글로벌 대기업에 비해 정보와 자본, 시장 접근성에서 제약 받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다층적 네트워크 강화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한 장관은 “특히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연결은 중소기업 글로벌화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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