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창립자 제임스 다이슨이 4일(현지 시간) 열린 독점 출시 행사 ‘Dyson Unveiled’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다이슨 제공
다이슨이 독일 베를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9월 4일 열린 독점 행사 ‘Dyson Unveiled’에서 다이슨은 청소기, 공기청정기, 선풍기, 뷰티 라인까지 생활가전 전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11종의 차세대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발표는 다이슨이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창립자 제임스 다이슨이 직접 무대에 올라 제품을 소개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를 다이슨이 AI·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생활가전 시장 선점에 나선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가전 제품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흐름 속에서 다이슨이 단순한 청소기 브랜드를 넘어 공기·환경·뷰티 전반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전략적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소비자 관심을 끈 대표 신제품은 AI 기반 로봇 청소기 ‘스팟+스크럽(Spot+Scrub) Ai’이다. 이 제품은 얼룩을 감지해 사라질 때까지 동일 구간을 반복 청소하고 200여 가지 사물을 인식해 케이블이나 생활용품을 피해 움직인다. 물청소 기능을 강화해 회전할 때마다 깨끗한 물을 공급하며 먼지 봉투가 필요 없는 도킹 스테이션을 갖췄다.
초경량 건·습식 청소기 ‘클린앤워시 하이진(Clean+Wash Hygiene)’도 선보였다. 3.7kg의 가벼운 무게와 고밀도 마이크로파이버 롤러를 탑재해 바닥 오염을 빠르고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공기청정기 부문에서는 소형 모델 ‘허쉬젯(HushJet) 콤팩트’가 공개됐다. 본체 크기는 기존 제품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정화 성능은 80%에 달하며 최대 출력에서도 44dB, 수면 모드에서는 24dB로 작동한다. 선풍기 ‘쿨(Cool) CF1’, 온풍기 ‘핫앤쿨(HF1)’도 업그레이드됐다. 에너지 효율 개선과 함께 MyDyson 앱 연동 기능을 추가해 스마트 제어가 가능하며, 소음과 난방 속도 역시 기존 모델보다 개선됐다.
다이슨 창립자 제임스 다이슨이 4일(현지 시간) 열린 독점 출시 행사 ‘Dyson Unveiled’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다이슨 제공 이번 행사에서는 이미 국내 시장에 출시된 ▲에어랩 코안다2x 멀티 스타일러 ▲펜슬백 FluffyCones 청소기 ▲V16 피스톤 애니멀 ▲슈퍼소닉 r 헤어드라이어 ▲오메가 너리싱 케어 라인 ▲V8 싸이클론 무선 청소기 등 6종도 함께 소개됐다. 그중 펜슬백 청소기는 직경 38mm의 슬림한 디자인과 초소형 모터를, V16은 다이슨 무선 청소기 중 가장 강력한 흡입력을 강조해 주목을 받았다.
제임스 다이슨은 “다이슨은 새로운 모터와 공기역학 기술을 통해 제품의 형식을 바꾸며 성능을 끌어올려 왔다”면서 “오늘 공개된 제품들은 완전히 새롭게 재설계된 혁신의 결과”라고 말했다.
다이슨은 이날 공개한 총 11종의 신제품을 국가별 일정에 따라 순차 출시할 예정이고 일부 제품의 경우 올해 말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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