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역류성식도염 치료 적응증을 확보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MS에 따르면 중국 항궤양제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3조 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규모로만 세계 최대 수준이다. 특히 약 14억 인구의 서구화된 식습관 변화로 위식도역류질환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이에 따라 치료 수요도 확대 추세라고 한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지난 2022년 출시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3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국산 34호 신약이기도 하다. 기존 프로톤 펌프 저해제(PPI) 계열 치료제 단점으로 꼽히는 느린 약효 발현과 짧은 반감기, 식전 복용 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대웅 펙수클루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에서 반감기가 길어 지속적인 산분비 억제 효능을 발휘하고 이에 따라 야간 속쓰림 개선에도 적합한 치료제로 전해진다. 또한 동일 계열 약물 중에서는 위산 역류에 따른 만성 기침 완화 효과를 임상을 통해 입증한 유일한 치료제이기도 하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를 내년 하반기 중국 시장에 발매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현지 특성과 수요를 반영해 본격적으로 진출 전략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웅제약 펙수클루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중국 품목허가는 펙수클루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도약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 최대 항궤양제 시장인 중국에서 펙수클루가 환자와 의료진에게 가장 신뢰받는 치료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 펙수클루는 지난해 출시 3년 만에 국내외 연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면서 국산 블록버스터 신약 입지를 다졌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순항 중이다. 현재 인도와 멕시코, 칠레, 에콰도르, 필리핀 등 6개 국가에 출시됐고 이번 중국을 비롯해 파나마와 콜롬비아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해 발매를 준비 중이다. 대웅제약은 오는 2027년까지 펙수클루를 100개국에 진출시킨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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