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2025년 9월 1호(424호)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기술의 안보재화 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배터리, 양자컴퓨팅 등 첨단 기술을 국가 안보와 경제 주권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 자산으로 바라보는 ‘기술의 안보재화(Techno-Nationalism)’가 부상하고 있다. 미중 패권 경쟁은 공급망 블록화와 기술전쟁을 촉발했고 유럽연합(EU)까지 가세해 자체 ‘기술 주권’ 노선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런 지각변동 속에서 글로벌 반도체·배터리 강국인 한국은 기술 블록화의 최전선에서 ‘강자이자 취약자’라는 이중적 지위에 놓여 있다.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 사이 세심한 균형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술의 안보재화 시대에 우리 정부와 기업은 기술을 경제적 수단이 아닌 국가 생존의 전략 자산으로 인식하고 핵심 기술 내재화,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오픈 이노베이션, 인재 확보, ESG 연계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
차이나 인사이드 2.0
중국이 전 세계의 공장으로 기능하던 ‘차이나 인사이드 1.0’ 시대는 끝났다. 2026년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중국이 글로벌 기술·공급망·경험 경쟁을 주도하는 ‘차이나 인사이드 2.0’ 시대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미국이 친환경차 전환 속도를 늦추는 새 중국은 기술·속도·공급망을 무기로 세계 시장의 중심에 부상하고 있다. 신에너지차 보급률은 50%를 돌파했으며 배터리·핵심 소재를 장악하고 있다. 초고속 신차 출시 능력을 확보하며 양적·질적 전환을 동시에 달성했다. 다만 과잉 경쟁, 안전 리스크, 수익성 부재, 지정학적 제약 등 구조적 한계도 분명하다. 차이나 인사이드 2.0에 대응할 글로벌 기업들의 새로운 협력·경쟁 전략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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