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민주당 정청래 대표측과 간담회…“상법·노조법 우려”

  • 뉴시스(신문)

코멘트

대한상의-민주당 정책 간담회 개최
경제계, 노란봉투법 등 보완조치 요구
마스가 지원 방안 등도 논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성장전략 TF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8.05 뉴시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성장전략 TF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8.05 뉴시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만나 경제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상의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 챔버라운지에서 민주당과 경제현안에 대한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달 정기국회에서 입법 논의가 본격 시작하기 앞서, 경제계가 민주당 측에 기업들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적극 전달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가 개최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2차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에 대해 경제계에서 우려와 반발이 거세게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이 정책 추진 과정에서 경제계 의견을 일부 수렴하겠다는 의지로도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정청래 당대표를 비롯해 이언주 최고위원, 한정애 정책위 의장, 유동수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최태원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 이태길 한화 사장 등이 자리했다.

이날 비공개 간담회에서는 경제계 참석자들의 건의와 민주당 측 답변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계 참석자들은 2차 상법 개정안 및 노란봉투법과 관련해, 정치권의 입법조치에 대한 우려와 보완을 요구했다. 지난달 국회 본회의에서 이들 법안이 통과하면서 경제계에서는 기업 경영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제계 참석자들은 또 과도한 경제형벌에 대한 합리화 방안도 민주당에 건의했다.

이와 함께 미국 관세와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협상에 따른 관련 산업 지원방안을 비롯해, 정부에서 추진 중인 RE100 산업단지 조성,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에 대한 국회 차원 지원 방안 등도 함께 논의했다.

이 밖에 최근 미국 이민당국이 조지아주의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이 체포된 사태에 대해서도 경제계와 민주당이 해결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