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 르엘’(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에서 청약 가점 만점인 84점 당첨자가 나왔다. 청약 당첨 최저가점(커트라인)은 70점으로 4인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점수인 69점보다 높았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잠실 르엘의 최고 당첨가점이 전용 74㎡C에서 나온 84점인 것으로 집계됐다. 청약 가점은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 기간 점수를 합해 정해진다. 7인 가족이면서 청약통장 가입 기간과 무주택 기간이 15년 이상이면 만점인 84점을 받을 수 있다. 이는 1월 분양한 전북 전주 ‘더샵 라비온드’ 전용 84㎡D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만점 통장이 나온 것이다. 수도권에서는 올해 들어 처음이다. 전용 74㎡C는 16채 모집에 9551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596.94 대 1이었다.
가장 낮은 청약 당첨 가점은 전용 51㎡의 70점이었다. 4인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점수인 69점보다 높다. 최소 5인 가족이어야 잠실 르엘 청약 당첨권에 들 수 있었다는 의미다. 전용 51㎡ 경쟁률은 382.71 대 1이었다. 나머지 전용 45㎡, 59㎡B, 74㎡B·C의 최저 당첨 가점은 74점이었다. 이는 5인 가족이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점수다.
앞으로도 올해 말까지 높은 청약 경쟁률이 예상되는 단지들의 청약 접수가 예정돼 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하반기 서울에 10개 단지, 9385채(일반분양 2796채)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 드 서초’(일반분양 56채), 반포동 ‘래미안 트리니원’(일반분양 506채), 잠원동 ‘오티에르 반포’(일반분양 78채)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모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분양받을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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