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재정 아끼자? 배고프면 외상으로 밥 먹고 일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11일 11시 03분


코멘트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9.11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9.11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국가부채에 대해 “아끼는 건 좋은데 배고파 일 못 할 정도면 외상으로 식당에서 밥 먹고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저번 정부가 2~3년 했던 것처럼 세금을 깎아주고, 재정이 없으니까 안 쓰고 이러면 잠재성장율 이하로 성장이 돼서 올 전반기처럼 경제가 죽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대 빚 지면 안돼’라며 칡뿌리를 캐 먹고 맹물 마시면서 일 못하고 그러면 죽는다”며 “경제를 이렇게 운영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부채 100조를 만들었으면 이 돈으로 그 이상을 만들어 얼마든지 갚을 수 있다”며 “지금은 그렇게 해야 할 때”라고 했다. 이어 “재정 관료들 입장에서 자꾸 걱정하길래 ‘일부의 비난에 연연하지 말자’, ‘결과가 말해준다’고 제가 설득했다”며 “‘현재 지지율에 연연하지 말자’, ‘퇴임하는 마지막 순간의 국민 평가가 가장 중요하다’ 제가 끊임없이 이렇게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 빚을 많이 졌나’라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그냥 있는 재정으로 운영하면 경제가 살아날 수 없다. 터닝포인트를 만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했다.

#이대통령#취임100일 기자회견#국가부채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