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2주 연속 상승…재건축 추진·역세권 대단지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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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값도 31주째 올라…강남·성동 등 선호 단지 강세
9·7 공급대책 영향은 아직…정부 추가 대책 이어갈 것

서울 아파트 모습. (자료사진) 뉴스1
서울 아파트 모습. (자료사진) 뉴스1
서울 아파트값이 이번 주 0.09%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전셋값도 0.07% 오르면서 선호 단지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의 9·7 부동산 공급대책은 아직 시장에는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2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9%로 직전 주(0.08%) 대비 소폭 확대됐다.

강남구는 0.09%에서 0.15%로, 서초구는 0.13%에서 0.14%로 상승폭이 증가했으나, 송파구는 0.19%에서 0.14%로 다소 축소됐다.

성동구(0.20%→0.27%), 마포구(0.12%→0.17%), 중구(0.11%→0.16%)도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대단지 등 선호 단지 중심으로 매매거래가 체결되면서 서울 전체가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강남구는 대치·개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서초구는 반포·잠원 주요 단지, 성동구는 금호·옥수동 역세권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와 동일하게 0.07% 오르면서 3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초구는 지난주 보합(0.00%)에서 0.09% 상승전환했다. 강남구는 직전주 0.05% 상승에서 0.02% 상승으로 상승폭이 축소됐고, 송파구는 0.20%에서 0.23%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마포구(0.08%→0.08%)는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고, 성동구(0.07%→0.13%), 용산구(0.09%→0.11%)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국지적 매물 부족과 학군지·역세권 선호 단지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주 보합(0.00%)에서 상승전환(0.01%)했다. 전젯값은 0.03% 상승하면서 지난주(0.02%)대비 상승폭이 늘었다.

한편 정부가 7일 발표한 수도권 135만 가구 공급 대책은 아직 시장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번 가격동향 자료는 8일 기준 시점 통계로 7일 발표된 공급대책의 영향이 반영될만한 물리적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9·7 공급대책 이후에도 추가적으로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투자로 부동산을 취득하는 일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며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대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의 대책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초과 수요와 투기 수요를 통제하고 공급도 실용적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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