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35만호 공급대책에도 집값 상승폭 커져

  • 뉴시스(신문)

코멘트

부동산원, 9월 둘째 주 아파트 가격동향
전국 상승 전환…서울 0.08%→0.09%
성동·광진 강세…서초 전세가 상승 전환

ⓒ뉴시스
정부가 지난 7일 5년간 135만호를 확대하는 내용의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했지만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은 하락하지 않고 상승폭이 더 커지며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9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 전보다 0.01%, 수도권은 0.03%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0%) 보합에서 상승 전환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6·27 대출규제 이후 상승세가 둔화됐으며 11주 만인 8월 셋째 주 보합으로 전환됐다. 이후 3주 연속 보합을 유지하다가 이번주 들어 상승으로 바뀌었다.

서울(0.08%→0.09%)은 2월 초 상승 전환 후 3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6·27 대출규제로 인해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8월 들어 8월4일 0.14%→8월11일 0.10%→8월18일 0.09%→8월25일 0.08%→9월1일 0.08%로 떨어졌으나 9월8일 0.09%로 이번주 들어 상승폭이 소폭 커졌다.

서울 내에서도 성동구(0.27%)는 금호·옥수동 역세권 위주로, 광진구(0.20%)는 광장·자양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마포구(0.17%)는 공덕·상암동 위주로, 중구(0.16%)는 신당·황학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14%)는 문배·이촌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15%)는 대치·개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서초구(0.14%)는 반포·잠원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역세권·대단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오르며 상승거래가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경기(0.00%→0.00%)는 성남 분당구(0.28%)는 구미·서현동 구축 위주로, 과천시(0.16%)는 정주여건 양호한 원문·중앙동 위주로, 광명시(0.16%)는 철산·하안동 위주로 상승하며 보합이 지속됐다.

인천(-0.04% → 0.00%)의 경우 중구(0.04%)는 운서·중산동 대단지 위주로, 미추홀구(0.04%)는 용현·주안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하며 인천 전체 하락에서 보합 전환했다.

정부는 지난 7일 2030년까지 수도권에 135만호를 신규 착공하는 공급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 등 좋은 입지의 공급 절벽 우려로 집값 상승이 이어지자 공공 주도의 공급 확대 정책을 내놨지만 발표 직후 집값은 되려 반등하는 양상이다.

반면 지방(-0.02%→-0.02%)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5대광역시(-0.03%→-0.02%)는 하락폭이 줄었으며 8개도(-0.01%→-0.01%)는 하락폭이 유지됐다. 세종(0.00%→-0.05%)은 새롬·다정동 중대형 규모 위주로 하락하며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2%) 대비 상승했다. 수도권(0.03%→0.04%)은 상승폭이 소폭 올랐으며 서울(0.07%→0.07%)은 유지됐다.

서울에서 송파구(0.23%)는 잠실·방이동 위주로, 강동구(0.14%)는 암사·명일동 위주로 올랐다. 성동구(0.13%)는 행당·성수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서초구(0.09%)는 서초·반포동 학군지 위주로 오르며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부동산원은 “국지적인 매물부족과 역세권 및 학군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나타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경기(0.02% → 0.03%)는 수원 영통구(0.19%)는 영통·매탄동 선호단지 위주로, 과천시(0.18%)는 정주여건 양호한 중앙·별양동 위주로, 안양 동안구(0.15%)는 호계·관양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0.01% → 0.01%)은 서구(0.07%)는 청라·석남동 주요 단지 위주로, 계양구(0.03%)는 작전·효성동 위주로, 미추홀구(0.02%)는 용현·관교동 위주로 올랐다.

지방(0.02%→0.01%)은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5대광역시(0.03%→0.02%)는 상승폭이 줄었으며 8개도(0.00%→0.00%)는 보합을 유지했다. 세종(0.12%→0.26%)은 도담·소담동 선호단지 위주로 임차수요가 늘어나며 상승폭이 대폭 커졌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