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세계적인 명품주로 성장할 수 있는 중소기업의 우수 주류를 발굴해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2025 K-SUUL AWARD’를 오는 12월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국세청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특색 있는 맛과 향, 독창성 및 성장 가능성을 지닌 중소기업의 다양한 주류를 세계시장에 함께 알려 K주류의 수출을 촉진함으로써 주류 무역수지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기획됐다. 실제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류 수입액은 1조5885억 원, 수출액은 4541억 원으로 무역수지는 1조1000억 원가량 적자다.
다만 국내 주류산업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문화 확산으로 침체를 겪는 상황에서도, 해외에선 K팝‧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가 열풍을 끌면서 소주에 대한 해외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세청은 그동안 우수 주류를 개발하고도 인력 부족, 인프라의 한계 등으로 해외 진출 방법을 찾지 못해 수출이 어려웠던 중소기업 주류 중에서도 ‘국민이 세계인과 함께 즐기고 싶은 K-SUUL’을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시장에 앞서서 진출해 있는 국순당, 롯데칠성음료,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등 주류 대기업과 롯데마트, BGF리테일, 이마트 등 대형유통사가 선정 과정에 참여한다.
참가 신청은 주류 단체・협회, 국세청 누리집,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가능하다. 신청 기간은 이달 1일부터 오는 15일까지이며, 서류제출은 오는 30일까지 완료하면 된다. 마감 후에는 △국민심사단 △자문심사단(주류 전문가) △기업심사단 및 국세청 내부심사단으로 구성된 ‘2025 K-SUUL 심사위원회’의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심사위원회는 제품설명서 등으로 1차 서류심사를 거친 후 맛과 향을 음미하는 관능심사 포함한 2차 종합심사를 통해 △탁주・약주・청주류 △과실주・맥주류 △소주류(과일소주 포함, 희석식 소주 제외) △그 외 주류(위스키・하이볼 등) 등 총 4개 부문별 최종 우수 주류를 선정할 계획이다.
심사 결과 최종 선정된 우수 주류 12개 제품은 오는 12월 개최하는 ‘2025 K-SUUL AWARD’ 행사에서 발표된다. 또한 수상한 모든 주류의 전시・시음을 통해 각 주류의 고유한 맛과 향, 우수성 및 성장 가능성 등을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종 선정된 우수 주류에는 국세청 인증 마크가 부착된다. 또한 대형유통사와의 협업을 통한 해외 현지 매장 판매를 우선 지원받게 되며, 해외에서 개최하는 국제 주류박람회(B2B)에 참가할 수 있는 우선권을 부여받아 수출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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