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6000억 규모 모태 펀드 결성 …AI-딥테크 유니콘 육성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11일 1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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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청사.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는 모태펀드가 3100억 원을 출자해 60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 15개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선정된 펀드는 3개월 내 결성돼 올해 안에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 사업의 핵심은 ‘NEXT UNICORN Project(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다. 인공지능(AI), 딥테크 분야에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 유망 벤처·스타트업이 창업 단계부터 스케일업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투자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AI·딥테크 분야의 전문기술인력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초기 투자를 지원하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스타트업 펀드’ 분야에선 9개 펀드가 2640억 원 규모로 선정됐다. AI·딥테크 기업에 평균 100억 원 이상 스케일업 투자를 지원하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스케일업 펀드’에서는 2개 펀드가 3066억 원 규모로 뽑혔다.

이번 펀드에는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대규모 출자에 나섰다. 쿠팡은 1500억 원 규모로 조성되는 스케일업 펀드 AI융합 분야에 750억 원을 투자했다. 쿠팡은 “이번 투자는 그간 축적한 AI기술 기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부의 AI 육성 정책에 협력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과의 상생에 참여한다는 취지로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창업초기 소형 펀드’가 4개 펀드, 201억 원 규모로 선정됐다. 중기부는 이를 통해 창업 3년 이내 초기 창업 기업에도 투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번 출자사업 선정 결과는 정부의 AI·딥테크 유니콘 육성 정책에 민간이 적극 호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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