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커머스 미디어 기업 크리테오는 구글과 온사이트 리테일 미디어를 통합한다고 11일 밝혔다. 크리테오는 구글의 첫 번째 온사이트 리테일 미디어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번 구글과의 통합은 구글 ‘서치 애즈 360(Search Ads 360)’을 통해 미주 지역 일부 고객에게 베타 서비스로 우선 제공되며, 추후 글로벌 시장 확대와 구글 마케팅 플랫폼 툴로의 확장이 예정됐다.
이번 파트너십의 첫 단계에서 전 세계 200여 개 리테일 기업과 연결된 크리테오의 네트워크는 구글 서치 애즈 360 플랫폼의 수요와 연동된다. 광고주들은 이를 통해 규모·효율성·투명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캠페인을 손쉽게 생성·집행·최적화할 수 있다. 양사는 리테일 기업을 위한 통합 측정 기능을 제공해 브랜드가 광고 효과를 명확히 파악하고 예산 배분과 성과 관리, 투자 결정을 더욱 효율적으로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크리테오 관계자는 “전 세계 리테일 미디어 시장 규모가 2027년까지 2040억 달러(약 28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광고 집행은 여전히 소수 주요 사업자에 집중돼 있다”며 “이번 통합은 다양한 리테일 기업이 광고주 예산을 확대하고 수익을 증대하며 더 많은 브랜드의 투자 참여를 촉진함으로써 리테일 미디어 시장의 경쟁 환경을 공정하게 만드는 데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브랜드가 광고 성과를 명확히 확인하고 예산 배분과 투자 결정을 더욱 효율적으로 내릴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빌 리어던(Bill Reardon) 구글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총괄 매니저는 “구글은 심리스 커머스 미디어 생태계 구축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번 통합을 통해 크리테오의 광범위한 리테일 기업 파트너 네트워크로 광고주가 고객의 구매 여정에서 중요한 순간, 즉 온사이트 스폰서 상품 광고를 통해 고객과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셰리 스미스(Sherry Smith) 크리테오 리테일 미디어 부문 총괄은 “구글을 크리테오 플랫폼의 주요 리테일 미디어 파트너 중 하나로 맞이해서 기쁘다”며 “더 많은 브랜드를 크리테오의 글로벌 리테일 네트워크와 연결하고 기존 브랜드의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리테일 기업들이 미디어 프로그램을 성장시키고 광고 인벤토리 가치를 극대화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