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모바일용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ZUFS 4.1’(사진)을 고객사에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올 6월 제품 인증 절차를 마친 뒤 7월부터 양산해 공급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고객사는 구글로 알려졌다.
ZUFS 4.1은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제품이다. 이 제품을 스마트폰에 탑재하면 운영체제(OS) 작동 속도가 빨라지고 데이터 관리 효율성이 개선된다. 그 결과 애플리케이션(앱) 실행 시간을 기존 대비 45% 단축시킬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ZUFS 4.1이 기기 안에 인공지능(AI)을 담는 온디바이스 AI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고객사의 최신 스마트폰에 제품을 공급해 SK하이닉스의 기술력과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또 ZUFS 4.1이 이전 버전 대비 오류 처리 능력이 대폭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오류를 더 정밀하게 감지해 시스템의 안정성과 복구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의미다.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 사장은 “이번에 성공적으로 공급한 ZUFS 4.1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저장장치를 최적화하기 위한 협업을 통해 개발·양산한 최초의 사례”라며 “앞으로 활용 범위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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