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유괴미수 사건 잇따르자 호신용품 온라인 주문 급증

  • 동아일보

초등학교 인근 유괴 미수와 불법 촬영 사건 등으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의 한 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경찰관이 학생들의 하교를 지켜보고 있다. 2025.9.10 뉴스1
서울·인천·광명·제주 등 전국 곳곳에서 초등학생 대상 유괴 미수 사건이 잇따르자 온라인 쇼핑몰에서 호신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불안한 부모들이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예방책 마련에 나서면서다.

14일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에서 초등학생 유괴 미수 사건이 발생한 이후인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호신용품 주요 품목 거래액은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2.5배로 늘었다.

품목별로는 호신용 경보기 거래액이 141%, 호신용 스프레이는 153% 각각 급증했다. 호신용 삼단봉과 잠금장치 등을 포함한 호신용품 기타 카테고리도 거래액도 143%로 급증했다.
SSG닷컴(쓱닷컴)은 같은 기간 호신용품 카테고리 매출이 전달 대비 18% 늘었다고 밝혔다. 전자 호루라기(호신용 경보기), 호신용 전기충격기 등이 호신용품 상위 카테고리에 올랐다.
에어태그, 스마트태그 등 위치 추적 용품에 대한 관심도 높다.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자녀 위치 추적 앱 ‘파인드마이키즈는’ 12일 기준 누적 다운로드 5000만 회로 출산·육아 카테고리에서 최고 매출을 차지했다.

호신용품 관련 검색도 증가 추세다. 네이버 쇼핑 트렌드에 따르면 같은 기간 호신용품 검색량이 32%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학부모의 주 연령대인 30대와 40대가 가장 많았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이달 12일 호신용품 검색량은 6월~8월 중순까지 평균 검색량보다 세 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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