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타워에서 바라 본 서울 시내의 고층 건물과 아파트 숲. 동아일보 DB
1~8월 기준 올해 전국 아파트와 오피스텔, 빌라 등 집합건물의 생애 최초 매수자 거래 비중이 2010년 법원이 관련 통계를 공개한 이래 1~8월 기준 가장 높았다.
14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8월 매매로 소유권 이전 등기가 신청된 전국 집합건물 65만9728건 중 생애 최초 매수 건은 28만4698건으로 43.2%를 차지했다. 집합건물 거래 10건 중 4건 이상이 생애 첫 주택 매수자의 거래인 셈이다.
서울에서도 생애 최초 매수 비중이 두드러졌다. 올해 1~8월 서울의 생애 최초 매수 건은 3만9705건으로 전체(10만4551건)의 38%를 차지했다. 2014년 같은 기간의 생애 최초 매수 비중인 38.8%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았다.
생애 최초 매수 비중은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이나 신혼부부·신생아 대출 등 정부의 정책자금 대출 혜택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6·27 대출 규제 등 최근 대출이 어려워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정책자금 대출이 유리한 생애 최초 매수자 비중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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