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 반토막…서울 상승거래 53%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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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만1132건→8월 1만2982건
서울 자치구 중 19곳 상승거래
“선호지역 중심 국지적 강세 계속”

정부가 7일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수도권 주택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2030년까지 수도권에 총 135만가구 공급을 목표로 매년 신규 주택 27만가구 착공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도권 공공택지 매각을 중단하고 직접 시행에 나선다.  사진은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한 7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 2025.09.07. [서울=뉴시스]
정부가 7일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수도권 주택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2030년까지 수도권에 총 135만가구 공급을 목표로 매년 신규 주택 27만가구 착공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도권 공공택지 매각을 중단하고 직접 시행에 나선다. 사진은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한 7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 2025.09.07. [서울=뉴시스]
6·27대책 시행 두 달 째인 지난 8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대출 규제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거래량 감소에도 상승거래 비중이 절반을 웃돌았다.

15일 직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전국 거래량은 6월 5만3220건에서 7월 3만4304건, 8월 3만841건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수도권은 6월 3만1132건에서 7월 1만4331건, 8월 1만2982건으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평균 거래가격 변동폭은 전국이 6월 0.94%에서 8월 0.67%로 둔화됐고, 수도권은 같은 기간 1.17%에서 0.57%까지 축소됐다. 반면 비수도권 지방의 경우 같은 기간 0.62%에서 0.74%로 오히려 가격 변동폭이 높아졌다.

직방은 “6·27 대책 규제 범위에서 벗어난 지방이 거래량 감소 폭도 제한적이었고, 가격 흐름도 완만하게 유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상승거래 비중을 보면 서울의 경우 대출 규제 시행 이후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체 거래의 절반 이상이 상승거래로 나타났다.

서울의 상승거래 비중은 6월 58%에서 8월 53%, 같은 기간 평균 거래가격 변동폭은 1.89%에서 1.26%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 보면 25개 자치구 중 19곳이 8월에도 상승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겼다.

반면 같은 기간 인천의 상승거래 비중은 50%에서 46%로, 거래가격 변동률은 0.61%에서 0.15%로 줄었다. 경기도 역시 상승거래가 51%에서 48%로, 거래가격 변동률은 0.83%에서 0.38%로 감소했다. 다만 경기도 내에서도 과천과 분당의 거래 중 60% 이상이 상승거래로 나타났다.

직방은 “9·7 대책 발표로 중장기적으로는 공급 확대 기대가 커지며 시장의 불안 심리를 낮추는 효과가 예상되지만 실제 체감 공급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당장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적으로는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한 국지적 강세와 양극화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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