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킨팩토리, 저출산 위기 속 출산·육아 친화적 기업문화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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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육아휴직 예정자 임직원 173명 중 12명 …출산 후 복직률 80% 달해

쿤달 사내 부부 1호 커플. 김현정 선임은 올해 5월 첫 아이를 낳고 육아휴직 중이다. 사진=더스킨팩토리 제공
쿤달 사내 부부 1호 커플. 김현정 선임은 올해 5월 첫 아이를 낳고 육아휴직 중이다. 사진=더스킨팩토리 제공
향기 브랜드 ‘쿤달’로 잘 알려진 ㈜더스킨팩토리가 저출산 위기 속에서 출산·육아 친화적 기업문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스킨팩토리는 여성 인재 비율이 74%에 달하는 전문 뷰티 브랜드사로, 임직원들이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운영해왔다. 그 결과 출산 후 육아휴직을 사용한 직원들의 복직률이 80%에 달한다. 이는 국내 평균(64.6%) 대비 약 15.4%포인트 높은 수치다.

실제로 최근 더스킨팩토리 한 직원은 연년생 출산으로 인해 2년 이상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회사는 해당 기간 동안 신규 인력을 충원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했으며, 직원이 복귀한 이후에는 시차 출퇴근제와 단축 근무제를 적용해 근무 안정성을 높였다.

쿤달은 출산휴가·육아휴직 사용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출산 및 육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규 인력을 사전 채용하거나, 내부 직무 이관을 통해 업무가 원활히 지속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시차 출퇴근제·단축 근무제·유급 휴가 등 맞춤형 제도를 도입해 실질적인 부담을 줄이고 있으며,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 사용도 자연스럽게 정착되어, 성별과 관계없이 부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4년 전 89명이었던 여직원 수가 현재 127명으로 약 43% 증가했고, 동시에 3년 이상 근속한 임직원 수는 동기간 24명에서 44명으로 약 83% 증가하며, 점진적으로 안정적인 기업문화를 구축해왔다.

더불어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2명의 남성 직원이 육아휴직을 사용하였으며, 사내에서는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이는 단순한 복지 수준을 넘어, 성별에 관계없이 모두가 평등하게 부모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문화가 조성되었음을 의미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OECD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인구 절벽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과 가정의 양립을 가능케 하는 기업문화 형성은 저출산 해소의 실질적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더스킨팩토리의 사례는 중소기업이 주도하는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조직문화는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근무 만족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실질적인 매출 성장으로도 이어졌다. 더스킨팩토리에 따르면 지난해 연매출은 약 1,164억 원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12.5% 꾸준히 성장해왔다. 2025년도 매출은 해외 수출 강세로 약 1,300억 원 규모의 역대 최대 매출 달성이 예상된다.

더스킨팩토리 노현준 대표는 “이러한 꾸준한 성장은 직원들이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새로운 생명을 낳아 기르는 생애 주기에 회사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동참해온 결과이며, 이러한 노력이 결국 더 나은 조직문화를 만들고, 우수 인재의 장기근속 및 회사 매출 성장의 선순환 구조로 이어진 것이라 스스로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직원들의 심리적 안정감이 업무 몰입도와 직결되고, 이것이 지속 가능한 기업 성장의 진정한 밑거름이 된다”며 “앞으로도 가족 친화 선도 기업으로서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며, 다양한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돌봄 역시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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