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동구는 인구 감소와 공동화(空洞化)로 쇠퇴했던 원도심에 ‘인문’을 접목해 도시재생의 활로를 열었다. △책 읽는 동구 △동구 인문대학 △청소년 인문학 프로그램 △어르신 자서전 쓰기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정책을 추진했고 2022년 문을 연 ‘동구 인문학당’은 누적 방문객 3만7000명을 기록하며 대표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문화관광 인프라도 확충했다. 무등산국립공원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중심으로 ‘빛의 읍성’ ‘빛의 분수’ 어린이 미디어 복합공간 ‘빛나는 아이나라’ 등을 조성했으며 스마트 관광 플랫폼 ‘광주 아트패스’는 출시 1년 만에 회원 1만4000여 명, 가맹점 256곳, 매출 1억700만 원을 기록했다. 도심 활력 회복은 인구 증가로 이어졌다. 2020년 10만 명으로 회복한 동구의 인구는 올해 10만5000여 명으로 늘었다. 특히 청년 비율이 광주 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아 ‘인구청년정책과’를 신설하고 청년센터 운영, 창업 컨설팅, 금융 지원 등을 강화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 성과도 주목된다. 지난해 24억 원을 모금해 전국 243개 지자체 중 2위, 기초자치단체 중 1위를 기록했다. 기부금은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 발달장애 청소년 야구단 지원, 유기동물 보호 등에 쓰였다. 아울러 기초자치단체 중 전국 최초로 시행한 ‘저층 주거지 집수리 지원 시범사업’은 46가구의 주거 환경을 개선해 공동체 회복에 기여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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