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미드윌셔(Mid-Wilshire) 점’을 약 7개월간 리뉴얼한 후 오픈했다. 이를 발판으로 미국 외식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새 단장한 미드윌셔점은 2007년 교촌이 오픈한 첫 해외 매장이다. 글로벌 사업의 시작점인 미드윌셔점은 LA 중심부 코리아타운에서 전 세계 고객에게 K-치킨의 매력을 알리는 전진기지 역할을 해왔다.
미국 LA ‘미드윌셔점’ 내부 교촌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한국 전통미를 가미한 인테리어와 자동화 기술 기반의 운영 시스템을 도입해 브랜드 정체성과 매장 경쟁력을 강화했다.
우선 ‘교촌家’라는 콘셉트를 중심으로, 한국의 전통적인 미감과 현대적 기술을 융합해 매장을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특히 서울 이태원 플래그십 스토어 ‘교촌필방’에서 영감을 받아 인테리어를 구성했다. 매장에 자리한 대형 ‘붓’ 오브제는 교촌이 추구하는 ‘진심’과 ‘정성’을 상징하며, 꿀·마늘·청양고추 등 시그니처 소스의 원재료를 담은 레진 기둥이 곳곳에 설치됐다.
미국 LA ‘미드윌셔점’ 주방에 설치된 협동조리로봇 또한 매장 효율화를 위해 주방 자동화 기술을 전면 도입했다. 주방에는 자동 파우더 디스펜서와 협동조리로봇이 반죽과 튀김을 맡고, 홀에서는 서빙 로봇이 주문을 전달한다. 이를 통해 인건비를 절감하고, 교촌 고유의 맛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내 교촌 매장 최초로 수제맥주 ‘문베어’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K-치맥’ 문화를 현지에 소개하면서도 매장 경험의 차별성을 강화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미국 LA ‘미드윌셔 1호점’은 교촌 글로벌 사업의 시작이자 교두보 역할을 해온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이번 리뉴얼을 계기로 교촌의 브랜드 철학과 첨단 시스템을 동시에 담은 미래형 매장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촌은 최근 미국·중국·동남아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현지화 전략을 이어가고 있으며, 미드윌셔 1호점 리뉴얼을 발판으로 미국 외식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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