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럼 자회사 와이유, ‘가교 히알루론산’ 기반 동물용 관절 주사제 품목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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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제형 기반, 국내외 반려동물 의료기기 시장 공략 가속화


㈜휴럼의 자회사 ㈜와이유가 국내 최초로 가교 히알루론산(cross-linked hyaluronic acid) 성분을 기반으로 한 동물용 관절 활액 주사제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제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와이유는 ISO 13485 인증과 의료기기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우수 제조관리 기준) 시설을 갖춘 필러 전문 기업으로 이번 승인을 통해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통받는 반려견을 위한 혁신 치료제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이번에 허가받은 제품은 동물용 의료기기(조직수복용 생체재료, 4등급)로 주성분인 히알루론산이 소실된 관절 활액을 보충하여 관절의 윤활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반려견의 통증 완화와 보행 개선에 도움을 준다.

특히 기존에 시판된 동물용 주사제가 비가교 제형으로 최소 5회 이상 반복 투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던 반면, 와이유의 신제품은 인체용 주사제와 동일하게 1~3회 제형으로 개발되어 보호자와 수의사 모두의 치료 편의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등록 반려견 수는 2017년 117만 마리에서 2020년 232만 마리로 증가했으며, 노령견 증가와 함께 관절염으로 보행 이상을 겪는 반려견은 약 25%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글로벌 시장 역시 확대되고 있다. 반려동물 시장은 2022년 2,610억 달러에서 2027년 3,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2029년까지 연평균 4%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효능이 검증된 적절한 용량과 가격의 1회 제형 동물용 관절 주사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와이유는 이번 품목 허가를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동물병원이 매년 5% 이상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치료 편의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신제품을 앞세워 국내 동물용 관절 치료제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와이유 조광용 대표는 “가교 히알루론산 제형의 동물용 관절 주사제가 시장에 공급될 수 있게 되는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향후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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