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년간 6만명 신규 채용… 반도체·바이오·AI 기술 분야 ‘주목’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9월 18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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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청년 교육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SSAFY 광주캠퍼스를 방문한 모습.
삼성은 향후 5년간 6만 명(연간 1만2000명) 규모 신규 채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반도체 관련 주요 부품사업과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한 바이오, 핵심기술로 급부상한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사업 분야에 중점을 두고 채용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9개 계열사는 하반기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청년 고용확대 일환으로 채용연계형 인턴과 기술인재 채용도 병행한다.

삼성의 경우 인재제일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희망을 주기 위한 일환으로 지난 1957년부터 공채제도를 유지해왔다. 1993년에는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하고 1995년에는 지원자격 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했다.

기술 인력이 인정받는 분위기 조성도 꾀하고 있다. 마이스터고 졸업생과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등 기술 인재 채용에 앞장서왔고 2007년부터는 전국기능경기대회 및 국제기능올림픽 등을 후원하고 있다.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1600여명을 특별 채용하기도 했다.

직접 채용 외에 사회적 난제인 청년실업 문제 해소에도 적극적이다. 대표적으로 청년 교육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청소년 교육·상생 협력 관련 CSR 프로그램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8000개 넘는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또한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를 통해 미취업 청년들에게 양질의 SW·AI 전문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과 대전, 광주, 구미, 부산 등 전국 5곳에서 캠퍼스를 운영 중이다. 2018년부터 누적 약 8000명 넘는 캠퍼스 수료생들이 2000여 기업에 취업했다고 한다. 취업률은 약 85% 수준. 여기에 2023년부터는 5대 시중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금융 특화 개발자 양성에도 협력하고 있다. 특히 SSAFY는 올해부터 전체 교육의 60%를 AI 관련 과정으로 확대한 AI 커리큘럼 중심 ‘SSAFY 2.0’으로 개편했다.

이밖에 자립준비청년 주거 안정 및 경제 자립 지원(희망디딤돌2.0), 우수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스사트업 생태계 조성 프로그램(C랩 아웃사이드), 지역청년지원사업(청년희망터) 등 청년층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제도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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