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HD현대중공업-미포조선 합병 승인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19일 03시 00분


코멘트

연내 통합 ‘HD현대중공업’ 출범

공정거래위원회가 HD현대중공업의 HD현대미포조선 흡수합병 신청을 최종 승인했다. 이를 통해 HD현대미포는 사라지고, 이를 흡수한 통합 HD현대중공업이 출범하게 된다. 공정위는 18일 HD현대의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측은 “같은 대기업집단 소속 계열사는 결합해도 지배 관계의 변동이 없어 경쟁 제한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1위(단일 조선소 수주량 기준) 조선사인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7일 HD현대미포와의 합병을 발표했다. 조선업계에서는 미국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와 글로벌 방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9일 HD현대미포를 흡수합병하겠다고 공정위에 신고했다. 이날 공정위의 합병 승인으로 연내 통합 HD현대중공업이 새로 출범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의 국내 최다 함정 건조·수출 실적과 기술력을 HD현대미포의 함정 건조 적합 독(dock) 및 설비 등과 결합하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경쟁력이 더 커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다만 양사 노조는 합병에 따른 구조조정을 우려하고 있다. 양사 노조는 “정규직만이 아닌 하청 노동자, 이주 노동자를 포함한 모두의 고용보장합의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조선#마스가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