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인텔에 50억달러 투자 훈풍…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19일 0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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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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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50억 달러 인텔 투자 소식 등에 힘입어 뉴욕 3대 증시가 일제히 최고치로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4.10포인트(0.27%) 오른 46142.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1.61포인트(0.48%) 오르 6631.96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09.40포인트(0.94%) 오른 22470.73에 각각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장 중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결정이 영향을 미친 가운데 기술주가 전반적인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빅컷(50bp 금리인하) 기대감을 꺽고 고용 냉각에 상당한 경계심을 드러내며 증시 급등의 발목을 잡았지만, 금리인하 사이클이 재개된 신호탄으로 시장은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팔루사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테퍼 창립자는 “금리를 너무 많이 인하하면 경제 여건에 따라 위험 영역에 진입할 수 있다”면서도 “시장이 연말까지 75bp의 금리가 더 내려갈 것이라고 말하는 상황에서 멀티플을 보유하지 않긴 힘들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선 특히 엔비디아가 인텔에 50억달러를 투자하며 협업 관계를 구축한다는 소식에 기술주가 전반적인 증시 인상을 견인했다.

엔비디아는 50억달러를 투입해 인텔의 지분 4% 이상을 보유할 예정이다. 또한 인텔과 개인용 컴퓨터와 데이터센터용 칩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함께 우리의 생태계를 확장하고 차세대 컴퓨팅의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같은 소식에 인텔의 주가는 23% 폭등했다. 엔비디아 또한 주가가 3.54% 뛰었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60% 급등했다.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30개 중 26개가 올랐다. TSMC가 2.23%, ASML이 6.37%,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5.56% 뛰었다. 인텔의 경쟁업체인 AMD는 0.78% 내렸고 반도체 설계 기업인 Arm은 4.4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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