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광명11’ 분양… 초역세권·4300가구 대단지

  • 동아경제

코멘트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 조감도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을 분양한다고 밝혔다. 올해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4000가구 이상 유일한 대단지 아파트다. 총 4291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652가구다.

대단지 아파트는 1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생활권을 형성해 독자적인 생활 인프라와 커뮤니티 시설이 집적된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가격 강세를 이어왔고 부동산 침체기에도 가격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높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23년 9월~2025년 9월) 수도권 1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가격은 평균 12.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소규모 단지는 1~8%대에 그쳤다. 올해 1~9월만 놓고 보면 대단지는 6.0% 올라 3%대에 머문 다른 단지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실제 사례에서도 대단지의 가격 흐름이 확인된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총 1만2032가구)’ 전용 84㎡는 지난 7월 29억84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경기 성남시 신흥동 ‘포레스티아(총 4089가구)’ 전용 84㎡도 지난 8월 14억8000만 원으로 1년 사이 약 1억 원 올랐다.

대단지 공급 자체는 드물다. 2017~2024년 수도권에서 분양한 1418개 단지 가운데 4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10곳(0.7%)에 불과하다. 가장 최근 사례는 2023년 10월 분양한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로 당시 1만3280명이 청약에 몰리며 평균 16.87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힐스테이트 광명11은 광명11R 주택재개발사업으로 추진된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은 ▲39㎡ 31가구 ▲51㎡ 103가구 ▲59㎡ 494가구 ▲74㎡ 22가구 ▲84㎡ 2가구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인접한 초역세권 입지며, 철산역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가산·구로·여의도·강남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높다.

단지 주변에는 광명전통시장, 광명시청, 광명세무서, 광명시민운동장 등 생활 인프라가 밀집해 있다. 도덕산과 안양천, 개웅산 등 녹지공간도 가까워 도심 속 주거환경을 갖췄다. 광명남초가 단지와 접했고 광덕초·광명고·경기항공고 등이 도보권에 있다.

주택 설계는 전용 51㎡ 소형에서도 3베이 맞통풍 구조를 적용하고 복도식이 아닌 계단식 구조로 공급한다. 59㎡ 역시 타입에 따라 3~4베이로 구성된다. 커뮤니티 시설은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독서실, 작은도서관 등을 포함한다. 입주민 전용 앱 ‘마이 힐스’ 플랫폼도 제공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최근 정부가 공급대책을 발표했지만 민간 공급 확대를 위한 대책은 미흡한 부분이 있어 앞으로도 수도권 아파트 공급 상황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4000가구 이상 대단지의 경우 희소성이 더욱 커지는 등 똘똘한 한 채를 대표하는 선택지로 꾸준한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