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번 조치를 통해 국내 경기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협력회사 물품 대금 조기 지급 규모는 총 1조1900억 원으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웰스토리, 제일기획, 에스원 등 13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회사별로 당초 지급일에 비해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하며 지난해 추석 당시 지원했던 규모보다 약 3200억 원 확대됐다. 삼성 관계자는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운용을 지원해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장터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중공업, 삼성E&A,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등 17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판매 품목은 관계사 자매마을 특산품과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제품 등으로 구성됐으고 삼성은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사내 홍보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83곳도 장터에 참여해 한우세트, 과일 등 101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중소기업 제조 경쟁력 제고를 위한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지난해 말까지 3450건을 완료했다. 삼성 측은 “스마트공장 지원으로 생산성과 품질, 위생 수준이 개선된 제품들이 장터에서 판매되고 있다”면서 “AI와 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공장 3.0’ 사업도 추진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은 임직원 참여 확대를 위해 온라인 장터 외에도 일부 사업장에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마련했으며 매년 명절마다 전국 사업장에서 상품 판매를 지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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