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호텔 체제’ 중장기 전략 밝혀
본업 바탕 레저-리테일 영업 확대
‘명동 럭셔리 컬렉션’ 연말에 운영
“종합 호스피탤리티 기업으로 성장”
조선호텔앤리조트가 2030년까지 호텔 5곳을 새로 개장해 총 14개 호텔 체제 구축에 나선다. 호텔 본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레저·리테일 영역으로 시너지를 확대해 종합 호스피탤리티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22일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개관 111주년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신규 호텔 5개 중 2개는 인천 청라지구와 대전 유성지구에 들어선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각 호텔 사업자와 호텔 위탁 운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나머지 3곳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위탁 운영 방식을 통해 사업 리스크를 줄이면서 안정적인 외형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조선팰리스, 웨스틴조선 서울·부산, 그랜드조선 부산·제주, 레스케이프, 그래비티, 포포인츠 명동·서울역 등 기존 9개 호텔에 신규 위탁 운영 사업장을 더해 국내 총 14개 호텔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럭셔리 부문에도 힘을 싣는다. 기존 운영 중인 레스케이프 호텔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소프트 브랜드(제휴)’ 계약을 통해 국내 두 번째 ‘럭셔리 컬렉션’ 브랜드 호텔에 합류한다.
레스케이프 호텔은 조선호텔앤리조트가 2018년 개관한 국내 최초 프렌치 부티크 호텔로, 프랑스 디자이너 자크 가르시아가 인테리어를 맡아 차별성을 확보했다.
레스케이프의 기존 콘셉트는 유지하면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예약 시스템 등을 활용해 해외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12월 29일부터 레스케이프 호텔은 ‘레스케이프 서울 명동, 럭셔리 컬렉션 호텔’로 공식 운영된다. 11월 10일부터 메리어트 공식 플랫폼에서 예약을 시작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호텔 본업에서 축적한 경쟁력을 레저와 리테일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레저 부문에선 회원제 골프장인 자유컨트리클럽을 2027년까지 9홀 증설하고, 클럽하우스를 전면 재단장해 프리미엄 골프장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2031년에는 화성국제테마파크 ‘스타베이 시티’ 내 신규 골프장도 문을 열 예정이다.
프리미엄 아쿠아시설 ‘아쿠아필드’는 국내외로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찜질·스파, 워터파크 등으로 운영되는 아쿠아필드는 지난해 문을 연 베트남 나트랑(냐짱) 1호점에 이어 다음 달 베트남 하노이 오션시티에 2호점을 연다. 내년 상반기(1∼6월)에는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운정점 내 신규 스파 특화 시설을 오픈할 예정이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조선호텔 김치’의 직영 공장을 내년 1분기(1∼3월)까지 확장 이전하고, 2030년 매출 1000억 원 달성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전상진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는 “조선호텔앤리조트는 111주년을 맞은 올해를 기점으로 삼아 호텔, 레저, 리테일 전 부문에서 시너지를 확대해 종합 호스피탤리티 기업으로서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