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투톱’ 강세에… 코스피, 또 사상 최고치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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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보다 0.51% 올라… 3500 눈앞
삼성전자 1.44%-하이닉스 2.85% ↑
코스피 시총 28.5% 차지, 연중 최고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500조 원을 회복하는 등 반도체주 강세가 이어지며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코스피에서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연중 최고 수준으로 커졌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1% 오른 3,486.19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3000억 원 넘게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순매도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개인만 순매수에 나서면서 전날보다 0.25% 하락한 872.21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44%, 2.85% 오르면서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 반도체 투톱의 시총(우선주 포함)은 총 819조856억 원으로 늘면서 코스피 전체 시총(2869조8425억 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8.5%로 커졌다. 이는 지난해 8월 28일(28.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하락한 종목이 상승한 종목의 두 배에 달하는 등 온도 차가 분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상장 종목 중 상승 마감한 종목은 272개인 반면 하락 마감한 종목은 602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하락 종목(1088개)이 상승 종목(549개)의 두 배 수준이었다. 금융, 화장품, 소비재, 엔터 등의 업종은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 원전 등의 업종이 조정 이후 상승을 재개하며 코스피 신고가를 이끌고 있다”며 “다만 소수 대형주를 제외하면 증시 전반은 혼조세가 나타났고, 외국인 매수세와 달러인덱스 하락에도 원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는 등 불안정한 지표들이 관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반도체주#코스피#유가증권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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