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특화’ 자산 배분 펀드… AI가 데이터 분석해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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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대신 디딤 올라운드 자산배분 펀드’ 홍보 이미지. 대신증권 제공
대신증권 ‘대신 디딤 올라운드 자산배분 펀드’ 홍보 이미지. 대신증권 제공
대신증권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산배분이 가능한 ‘대신 디딤 올라운드 자산배분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디딤펀드는 금융투자협회 주도로 지난해 9월에 출시된 ‘연금 특화 자산배분 펀드’다. 퇴직연금 시장에서 저조한 수익률을 개선하고 원리금 보장 상품에 묶인 자금을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 유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24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대신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대신 디딤 올라운드 자산배분 펀드’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이달 4일 기준 13.38%로 전체 25개 디딤펀드 중 가장 높다. 대신증권은 이 같은 성과를 달성한 배경으로 시장 상황에 맞는 유연한 대응 전략을 꼽았다. 국내외 다양한 자산에 상장지수펀드(ETF) 형태로 분산 투자하며 인공지능(AI)이 예측한 시장 국면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동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핵심 운용전략은 세 가지다. 대신자산운용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생성형 AI가 시장 데이터를 분석해 시장 국면을 분류하고 각 국면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생성한다. AI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일간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하며 포트폴리오 구성의 정밀도를 높인다. 생성형 AI가 제시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펀드매니저 협의체가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 포트폴리오를 결정한다.

생성형 AI가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위험 대응에 늦는 경우를 대비해 펀드매니저 재량으로 적극적인 개입도 가능하다. 펀드는 분기마다 한 번씩 정기 리밸런싱(재조정)을 거친다. 운용 과정에서 리밸런싱 신호가 발생하면 해당 종목에 대한 시장 조사 후 펀드매니저 판단으로 수시로 비중을 줄이거나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해 지속가능한 수익을 추구한다.

환율 변동성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한다. 달러 표시 외화자산은 시장 상황에 따라 환헤지 비율을 0∼100%로 탄력적으로 조정해 환율 변동 위험에 대응한다. 원화 강세 시에는 100% 헤지를 통해 환손실을 방어하고 원화 약세 시에는 환헤지 비율을 축소해 환차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환전략을 제외한 AI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의 시뮬레이션 결과 해당 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은 약 8% 수준이다. 위험 발생 시 빠른 대처와 환헤지 전략이 포함되면 기대수익률은 이보다 더 높을 것이라는 게 대신증권 측의 설명이다.

김동국 대신증권 상품솔루션부장은 “시장 불확실성과 자산군 간 상관관계 변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데이터 기반 생성형 AI를 통해 정교하고 유연한 자산배분이 가능한 것이 대신 디딤 올라운드 자산배분 펀드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리스크 관리와 수익 추구를 동시에 지향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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