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수익률 연 17.4%로 ‘업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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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 한국투자증권 제공
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 한국투자증권 제공
한국투자증권은 퇴직연금 운용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연금 자금 유입세도 이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2분기(4∼6월) 디폴트옵션 현황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 적극투자형 BF1’은 연간 수익률 17.4%로 전체 퇴직연금사업자의 310개 포트폴리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디폴트 옵션은 확정기여(DC)형·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가 일정 기간 적립금으로 금융상품을 매수하지 않을 때 사전에 지정한 운용 방법으로 금융기관이 자동으로 운용하는 제도다.

올해 2분기 한국투자증권의 ‘중립투자형 포트폴리오2’는 11.66%의 연간 수익률로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안정투자형 포트폴리오2’ 역시 7.19%로 해당 부문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평균이 적극투자형 7.73%, 중립투자형 5.89%, 안정투자형 4.65%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낸 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디폴트옵션 수익률이 공시되기 시작한 지난해 1분기(1∼3월) 이후 매 분기 우수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 올 2분기까지 전체 6개 분기 중 5개 분기에서 전체 사업자 기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증권업권 내에서는 6개 분기 연속 선두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상품 구성의 차별화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 상품은 모두 ‘한국투자MySuper알아서펀드’ 시리즈를 편입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최초로 연금 선진국 호주의 제도를 참고해 설계한 상품이다.

호주 주식, 미국 물가연동국채와 대체자산, 미국 대형 성장주, 국내 채권 등 전 세계 다양한 자산군에 분산 투자한다. 고위험·중위험·저위험 등 투자성향별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며 물가상승률과 장기 수익률을 고려한 리스크 관리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성과를 바탕으로 퇴직연금 자금 유입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 이후 6월 말까지 증권사로 순유입된 퇴직연금 자산(DC형+IRP 기준)은 1조3000억 원 규모다. 이 중 43.7%에 해당하는 5700억 원이 한국투자증권으로 몰렸다.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글로벌 펀드 등 실적배당형 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달 골드만삭스자산운용과 손잡고 출시한 ‘한국투자 골드만삭스 미국 테크’ 펀드는 설정 첫날 2160억 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이 중 약 30%가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에서 유입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장내 채권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고채 및 우량 회사채를 실시간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예상 수익률 시뮬레이션과 세금 계산 기능까지 제공해 DC·IRP 가입자의 투자 편의를 높였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ETF 적립식 자동 투자 서비스를 출시하며 고객이 지정한 날짜에 자동 매수할 수 있도록 했다.

#money&life#기업#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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