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람서울 관람객수 1년새 6.7배 늘어…중동과 더 친해져”

  • 동아일보

코멘트

조태숙 서울시관광협회장 인터뷰
‘서울은 다시 오고 싶은 곳’ 홍보
테이스트 오브 살람서울 11월 개최
할랄 재료로 조리한 K-푸드 소개

조태숙 서울특별시관광협회 회장의 개회사.
조태숙 서울특별시관광협회 회장의 개회사.
―2025 살람서울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종료됐는데 어떻게 자평하나.

“서울을 찾는 무슬림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 가운데 지난 8∼9일 열린 2025 살람서울 페스티벌은 전년보다 대폭 확대된 규모로 진행됐으며 관람객은 전년보다 약 6.7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공동 주최한 한국-아랍소사이어티 및 아·중동 10개국 대사관을 비롯한 유관 기관 및 민간기업의 긴밀한 협력이 더해져 이번 행사가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아·중동 관광객 유치와 서울 관광 다변화를 위한 민관 협력 체계가 한층 고도화됐다고 평가한다.”

―행사가 서울 시민과 아·중동 관광객에게 전한 의미는….

“서울 시민들은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다소 낯설게 느껴졌던 아·중동 문화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방한 관광객들은 서울이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고 환대하는 도시라는 인상을 받으며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전했다. 서울과 아·중동의 문화가 어우러져 매우 독특한 순간을 연출한 2025 살람서울 페스티벌은 ‘더 머무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서 서울의 매력을 재발견하게 한 뜻깊은 계기였다고 생각한다.”

―올해 페스티벌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프로그램은….

“무대 프로그램 중에서는 살람서울 패션쇼와 아·중동 문화교류 콘서트가 가장 큰 관심을 모았다. 두 프로그램은 서울과 아·중동의 문화를 하나로 잇는 상징적인 무대로 자리매김했으며 특히 서울과 아·중동 문화 교류의 상징적 장면들이 호응과 환호로 남았다. 부스 프로그램 중에서는 아·중동 10개국 대사관이 직접 참여한 국가 홍보 부스가 특히 돋보였다. 각국의 전통 의상 체험, 음식 시식, 전통 공연, 아랍어 이름 적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시민과 방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었고 소셜미디어에서도 가장 많은 관심과 공유를 기록하며 문화 교류 성과와 함께 서울의 국제적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협회와 서울시가 함께하는 ‘서울 관광시장 다변화 사업’의 추진 방향은….

“서울시는 2020년부터 ‘서울 관광시장 다변화 사업’을 추진하며 인구 증가율과 소비력이 높은 아·중동 관광객 유치에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특히 2021년부터 발굴해 온 살람서울 레스토랑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가이드북을 오는 10월 발간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151곳인 이 레스토랑들은 무슬림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재료를 검증하고 공식 할랄 인증기관이 인증한 서울형 아·중동 친화 레스토랑으로 서울의 아·중동 친화적 관광 인프라를 대표하는 기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아·중동 현지 여행사를 초청하는 ‘살람서울 팸투어’가 진행된다. 23일에는 팸투어 참가 여행사 및 관련 기업과 국내 관광업계 간 B2B 교류를 지원하는 ‘살람서울 매칭데이’가 개최됐다. 오는 11월에는 할랄 재료로 조리한 K-푸드를 선보이는 ‘테이스트 오브 살람서울’을 개최해 종교와 문화를 초월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서울의 음식 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관광도시로서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제고하고 서울을 아·중동 친화적 글로벌 음식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서울 관광시장 다변화 사업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서울 관광시장 다변화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중동 시장에서 서울 관광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관광객의 소비 성향과 문화적 다양성을 충실히 반영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다. 이를 통해 서울을 진정한 글로벌 관광도시로 확립하고 급변하는 세계 경제와 국제 정세에도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아·중동 관광객은 종교적 특성이 반영된 관광 인프라를 특히 중요시하는 만큼 서울시는 앞으로도 아·중동 친화적 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체계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에 대한 브랜드 충성도를 한층 높이는 동시에 서울을 세계적 수준의 아·중동 친화 관광도시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공기업감동경영#공기업#서울시관광협회장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