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얀트리서울, 중구브리지협회 창립 기념대회 개최… “시니어 삶의 질 향상 기대”

  • 동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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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간 이어온 브리지 문화, 지역 협회 설립으로 결실
평균 연령 65세 참가자…시니어층에 인기 높은 두뇌 스포츠
치매 예방과 정신 건강 증진 효과로 학계도 주목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시니어 스포츠 문화로 발전 기대”

에이블현대호텔앤리조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하 반얀트리 서울)은 24일 중구 페스타 바이 충후 페스타홀에서 열린 ‘중구브리지협회 창립 기념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브리지는 1966년 민병갈 선생이 서울클럽에 ‘서울브리지클럽’을 창설하며 국내에 본격적으로 뿌리내렸다. 이후 남산 일대의 서울클럽과 반얀트리 서울은 수십 년 동안 교류와 전통을 이어오며 브리지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반얀트리 서울에서는 2008년부터 강의와 클럽 활동이 시작됐고, 매년 ‘반얀컵 브리지 토너먼트’를 개최하며 대중화를 주도해왔다.

이번 대회는 서울시브리지협회(회장 오혜민)가 주최하고 중구브리지협회(회장 전상균)가 주관했으며, 서울클럽과 반얀트리 서울 회원 등 총 12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약 65세로, 최고령자는 77세, 최연소는 31세였다. 여성 시니어가 전체 회원의 97.5%를 차지할 만큼 브리지는 노년층에게 인기 있는 두뇌 스포츠로 꼽힌다. 신체 활동에 제약이 있는 이들에게 집중력과 전략적 사고를 동시에 요구하는 점이 매력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도 브리지의 건강 효과를 강조한다. 김진세 고려제일정신과 원장은 “브리지는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고, 알츠하이머형 치매 위험을 최대 75%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노년의 활력을 더해주는 대표적인 두뇌 스포츠”라고 설명했다.

김혜영 한국브리지협회 회장은 “이번 협회 창립은 오랜 시간 이어진 클럽 활동이 지역사회와 제도권 체육으로 확장된 의미 있는 사례다. 브리지가 시니어의 정신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상균 중구브리지협회 회장(반얀트리 서울 클럽 운영 본부장)은 “서울클럽과 함께 이어온 브리지 역사가 협회 발족으로 더 큰 의미를 가지게 됐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시니어 스포츠 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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