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5일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LH 민간협력 거버넌스 포럼’을 개최하고, 올해 하반기 5181호 규모의 민간참여사업 추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LH에 따르면 이번 하반기 민간참여사업은 남양주왕숙2, 부천대장, 인천계양, 수원당수2 등 4개 지구 8개 블록에서 진행된다. 공급 물량은 총 5181가구고 민간사업비는 약 1조20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세부적으로 남양주왕숙2 지구는 A-6블록(일반형, 519호)과 A-7블록(나눔형, 563호), 부천대장은 A-9블록(선택형, 574호)에서 추진된다. 인천계양 지구는 A-16블록(선택형, 434호)과 A-18블록(통합공임, 782호), 수원당수2 지구는 B-1블록(일반형, 705호), A-1블록(통합공임, 693호), A-3블록(통합공임, 911호)에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LH는 이번 공모부터 안전·품질 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고 전했다. 평가 항목에 사망사고 이력과 산업재해 예방활동이 반영되며 이는 정부가 예고한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따른 공공 발주 제한 조치와 연계된다.
또 LH는 우수 민간사업자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연내 ‘공공-민간 상생 금융지원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지급보증을 활용해 낮은 금리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민간 건설사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LH는 상반기 공모 물량을 포함해 올해 연말까지 총 1만8000가구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1만1000가구는 올해 신규로 민간사업자가 선정된 사업지구에 해당한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공적 역할을 강화하고 민간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민간참여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안전하고 품질 좋은 공공주택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