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고용’ 혁신으로 철도산업 발전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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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현장, 미래를 열다] 지속가능고용 우수기업
로만시스㈜

장정식 회장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상을 수여받고 있다.
장정식 회장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상을 수여받고 있다.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철도차량은 미래 교통 체계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으며 철도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5 리스타트 잡페어’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지속가능고용 부문)을 수상한 로만시스㈜는 철도차량 제조업계에서 모범적인 고용 혁신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수상자 장정식 로만시스 회장은 “7년간 518%의 고용 증가율을 달성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온 노력을 인정받아 매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로만시스는 2018년 철도차량 사업 전환 이후 놀라운 고용 창출 성과를 거뒀다. 창업 초기 40명에 불과했던 직원 수는 2025년 현재 247명으로 증가해 7년간 518%의 고용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3년 동안에도 2023년 23명, 2024년 40명, 2025년 8월까지 75명을 신규 채용했으며 2030년까지 1000명 채용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고용의 질적 수준이다. 전체 직원 100%를 정규직으로 채용해 고용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협력업체의 간접 고용 360명을 포함해 총 607명의 고용 효과를 창출했다. 장 회장은 “직원들의 전문성과 헌신이 가장 큰 자산”이라며 “정규직 100% 채용과 복리후생 제도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필수 투자”라고 강조했다.

자녀 출산장려금,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장기근속자 포상, 자녀 입학금 지원 등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하며 직원들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업계 경험이 풍부한 시니어 재고용과 지역 고교·대학 졸업생 채용으로 기술력과 세대 간 균형을 강화하며 고용 안전성도 함께 확보하고 있다.

로만시스의 지속가능한 고용 창출 배경에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이 있다. 경남 함안군 칠서공장은 트램과 기관차, 창원 성산구 창원공장은 전동차로 특화해 공장별 전문 분야를 구축했다. 국내 유일 기관차 생산 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2022년부터 한국철도공사 디젤전기기관차를 직접 수주해 제작하고 있다.

현재 충청권 광역철도 전동차, 동북선 경전철 전동차, 이집트 카이로 전동차, 폴란드 바르샤바 트램, 캐나다 에드먼턴 트램 등 국내외 다양한 철도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장 회장은 “국내 유일의 기관차 생산 라인과 함께 트램, 전동차까지 아우르는 종합 철도차량 제작사로 성장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총 2000억 원의 설비 투자를 통해 고용 기반을 구축했고 2026년 가동을 목표로 마산항과 인접한 2만8000평(약 9만2000㎡) 부지에 추가로 2000억 원을 투자해 창원 2공장을 조성하고 있다. 장 회장은 “내년 가동 예정인 창원 2공장과 함께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철도차량 제작사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로만시스는 ‘산업보국’이라는 경영 철학 아래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차량 제조를 통해 대기오염 저감에 기여하며 녹색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지역 인재 우선 채용으로 경남 지역 고용률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함안군장학재단 장학금 기탁 등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장 회장은 “철도차량은 국가 교통 인프라의 핵심”이라며 “급증하는 친환경 철도차량 수요에 선도적 역할을 하면서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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