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작황 좋아… 햅쌀 출하되면 가격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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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달 쌀 수급안정대책 마련

절기상 추분인 23일 경기 평택시 현덕면 구불구불한 다랑이 논에 수확을 앞둔 벼가 황금빛으로 물들어 있다. 2025.09.23. 평택=뉴시스
절기상 추분인 23일 경기 평택시 현덕면 구불구불한 다랑이 논에 수확을 앞둔 벼가 황금빛으로 물들어 있다. 2025.09.23. 평택=뉴시스
양호한 기상 여건 덕분에 올해 쌀 작황이 지난해보다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부는 올해도 쌀이 초과 생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10월호’에 따르면 올해 쌀 단위 생산량은 10a(아르·1a는 100㎡)당 524∼531kg으로 예측된다. 1년 전보다 2.0∼3.2%, 평년보다 1.2∼2.5% 증가한 수준이다.

보고서는 “6∼8월 생육기 기온이 높고 일조 시간이 늘어나는 등 기상 여건이 양호해 전년 대비 벼 생육이 좋은 상황”이라며 “이달 들어 잦은 비로 깨씨무늬병, 잎집무늬마름병 등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벼 재배 면적이 감소해 생산량은 평년(368만 t)보다 줄어든 355만∼360만 t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15일 기준 산지 쌀 가격은 20kg에 5만6333원으로 전년 대비 28.8% 급등했다. 산지 유통업체의 재고량이 10일 기준으로 1년 전보다 19만 t 줄어든 영향이다. 이에 따라 소매 가격도 연일 급등해 26일에는 20kg 평균 가격이 6만6000원을 넘어섰다.

정부는 햅쌀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면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 달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산 쌀 예상 생산량을 바탕으로 수확기 쌀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쌀 생산량이 수요량을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쌀 작황#기상 여건#쌀 수급#산지 쌀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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