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도 ‘AI 특별과외’… HBM4 양산 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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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에서 길을 찾다] SK그룹

SK그룹이 ‘혁신경영’의 기치 아래 인공지능(AI) 중심의 체질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해온 ‘AI 일상화’ 기조에 따라 경영진에서 현장 구성원까지 전사적 AI 내재화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최 회장은 “구성원 개개인이 AI를 친숙하게 가지고 놀 수 있어야 혁신과 성공을 이룰 수 있다”라며 제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혁신이 필수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모든 리더와 구성원의 AI 일상화’를 목표로 AI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SK그룹은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임원 등 경영진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10월까지 4회에 걸쳐 ‘AI 리더십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주요 계열사 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인사노무책임자(CHO) 등 ‘C레벨’ 임원 약 100명이 대상이다. 단순한 기초 강의를 넘어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그룹 경영진이 AI 전환(AX)에 나서 사업 혁신을 할 수 있도록 ‘특별과외’를 받는 것이다.

프로그램은 최고경영진의 AI 기본 역량 확보와 일상 활용 기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AI 관련 글로벌 트렌드와 현 수준, AI 전환에 따른 업무 방식과 조직 구조 변화 등을 주제로 전문가들의 강의가 진행된다. 또한 생성형 AI 관련 다양한 활용법을 실제로 익힐 수 있도록 실습 세션도 함께 마련된다.

이번 교육은 2020년 출범한 SK그룹의 사내교육 플랫폼 ‘마이써니’ 주도로 진행된다. 마이써니는 SK그룹 전체의 AI 리터러시(이해도) 확보를 목표로 다양한 AI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1만 명이 넘는 임직원이 AI 개념 이해, 활용 스킬, 최신 AI 툴 활용법 등을 다루는 온라인 과정을 이수했다. 임원·팀장 대상 AI 리더 과정 운영은 물론 직원들 중 ‘AI 프론티어’ 인재를 별도 선발해 일선 업무 현장에서 AI 도입을 주도할 핵심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SK그룹은 AI 시대 기술 난제를 해결할 제품도 앞장서서 개발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2일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HBM4 개발 완료로 SK하이닉스는 고객이 요구하는 성능, 에너지 효율, 신뢰성을 모두 충족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해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향상된 대역폭과 전력 효율을 갖춘 HBM4가 이 같은 요구를 해결하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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