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기업과 데이터센터 에너지 솔루션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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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에서 길을 찾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고체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첨단기술로 혁신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LG전자와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및 냉각 시스템을 최적화하기 위한 협력을 시작했다. 두 회사는 이를 위해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협력을 통해 국내외 데이터센터에 통합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공동 연구개발을 할 예정이다.

양사는 데이터센터의 폐열 회수 등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과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냉각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냉각 장치와 솔루션 공급을 담당하고 SK이노베이션은 전력 공급 및 운영 최적화를 맡는다.

SK이노베이션은 또 싱가포르의 인프라 기업 BDC와 데이터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고객 맞춤형 통합 에너지 솔루션 공급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BDC와의 협력은 데이터센터 분야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아울러 SK온은 최근 대전 유성구 미래기술원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를 완공하며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시설은 고객사에 공급할 시제품을 생산하고 품질과 성능을 평가·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SK온은 지난해부터 솔리드파워와 협력해 전고체배터리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플랜트는 약 4628㎡ 규모로 SK온은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와 리튬 메탈 배터리를 개발할 계획이다. 리튬메탈 배터리는 흑연 음극을 대체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SK온은 2029년까지 에너지 밀도 800Wh/L의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하고 장기적으로는 1000Wh/L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을수록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길어진다.

SK온은 이 밖에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한양대와도 협력하며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의 수명을 3배로 증가시키는 데 성공한 게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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