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7월 주택용 전기사용량 11% 늘어 역대 최대…누진제로 요금도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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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시내의 오피스텔의 전기계량기 모습. 2025.7.15/뉴스1
15일 서울 시내의 오피스텔의 전기계량기 모습. 2025.7.15/뉴스1
예년보다 이른 폭염에 올해 7월 주택용 전력 사용량이 지난해보다 10.9%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전력공사의 7월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7월 가정용 전력 판매량은 8304GWh(기가와트시)로 집계됐다.

7월 전체 전력 판매량은 48TWh(테라와트시)로 전년 대비 3.7% 늘어난 데에 비해 가정용은 10.9% 늘어난 것이다.

이는 폭염이 예년보다 빨라 냉방기기 가동 시기가 앞당겨진 영향이다. 지난 7월 초 서울은 118년 만에 상순 최고 기온을 기록했고, 광명에서는 40.2도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 일반용(12TWh)은 6.3% 늘었고, 산업용(24TWh)은 0.2% 줄었다.

일반용, 산업용과 달리 누진제를 적용받는 가정용 전력의 판매액은 1조 35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4% 늘었다.

가정용 사용량이 10.9% 늘어난 데에 비해 판매액은 17.4% 늘어난 것은 전력 사용량 증가에 따라 상위 누진 구간에 진입한 가구가 많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전은 사용량이 많을수록 요금이 상승하는 구조의 누진제를 운용 중이다.. 여름철(7~8월) 누진 구간은 △300kWh 이하(1kWh당 120원, 기본요금 910원) △300~450kWh 이하(1kWh당 214.6원 기본요금 1600원) △450kWh 초과(1kWh당 307.3원, 기본요금 7300원) 등이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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