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네이버 차기 경영리더?…두나무 주가 ‘연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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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네이버파이낸셜과 포괄적 주식교환 추진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최대주주 되는 구조…웹3 금융 사업 추진

두나무 로고.
두나무 로고.
나스닥 상장 기대감을 키워온 두나무가 느닷없이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의 100% 자회사가 된다는 소식에 휘청했지만 이번 거래가 블록체인 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새판짜기’의 윈윈 전략이라는 평가가 확산되며 주가가 급반등했다.

표면상으로는 두나무가 네이버의 품에 안기는 구조이지만, 네이버파이낸셜의 최대 주주가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되는 등 실질적으로는 두나무의 입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장에서는 향후 네이버가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을 매개로 두나무와의 통합까지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어 ‘네이버-두나무 혈맹’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29일 오전 10시 30분 증권플러스 비상장 기준 두나무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99% 오른 37만 6000원을 기록, 연중 최고가를 찍었다.

이달 들어 34만~35만원대에서 거래되던 두나무 주가는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포괄적 주식교환 소식이 알려진 지난 25일 14% 가량 떨어져 30만원대를 하회했다. 하지만 송 회장이 네이버파이낸셜의 최대 주주가 될 것이란 소식이 알려진 지난 26일 다시 34만원대까지 반등했고 두나무 송치형 회장이 네이버의 차기 경영리더로 낙점됐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이날은 37만원대까지 상승했다.

앞서 양사는 최근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서로 다른 두 기업이 주식을 맞바꾸면서 지배구조를 단일화하는 것으로, 한 회사가 존속지주사가 되고 다른 회사는 100% 자회사가 된다.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가 돼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가 완성되는 방식이다.

이에 네이버파이낸셜보다 기업가치가 큰 데다, 성장성이 두드러지는 두나무가 왜 이 같은 선택을 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표면적으로는 두나무가 네이버 품에 안기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송 회장이 네이버파이낸셜 최대주주가 됨으로써 네이버파이낸셜에서 지배력을 발휘하고, 두나무도 금융 분야 신사업에 도전할 수 있는 포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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