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에 청년창업가 거주하며 성장하는 공간 조성

  • 동아일보

청년 창업가가 거주하면서 기업 성장을 위한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부산 북구 주공아파트에 들어선다.

북구는 재단법인 부산기술창업투자원(창투원)이 시행한 ‘도심형 청년 창업·주거 복합 공간 운영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심 내 유휴 공간에 창업과 주거가 결합한 특화 공간을 제공해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고 지역 활력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창투원은 부산 기초자치단체 16곳을 상대로 공모 신청을 받아 최근 북구의 금곡주공4단지를 최종 사업지로 선정했다. 북구는 이 아파트 12채와 상가 3호를 창업과 주거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간을 저렴하게 임대하고, 창투원이 리모델링 비용 9억 원을 지원한다.

이 공간에 부산의 혁신 스타트업 12개 업체가 입주해 5년 동안 머무르며 기업 성장을 위한 각종 지원을 받게 된다. 사업을 총괄하는 북구는 3년 동안 1억5000만 원을 투입해 이들 기업 지원에 나선다. 실질적인 창업 지원 업무는 지역의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콜즈다이나믹스가 맡는다. 콜즈다이나믹스는 창업 공간에서 멘토링과 투자 유치 업무 등을 지원한다.

북구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 창업 생태계가 조성되면 낙후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금곡동 일대에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한다. 북구 관계자는 “내년 초 리모델링이 끝난 뒤 본격적인 입주기업 모집에 나설 예정”이라며 “입주 자격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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