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쌀값 10월 중순부터 안정될 것…유통 폭리 가능성 크지 않아”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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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쌀값 급등사태와 전혀 달라…자연스러운 사이클”
“이전 쌀값 너무 낮아…생산자·소비자 양면 생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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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0일 최근 쌀값 상승과 관련 “(일본의 쌀값 급등 사태와) 전혀 다르다”라며 “10월 중순부터는 쌀값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미령 장관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쌀값 상승은) 자연스러운 사이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지금 10월부터가 새 양곡년도 시작되는 수확기”라며 “7, 8, 9월이 단경기라고 해서 햅쌀 나오기 전에 쌀이 부족한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 쌀값이 오르는 기간인데 평년과 비교해 올해 조금 더 상승폭이 크다고 느끼는 건 비가 많이 와 조생종 출하가 늦어졌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작년 수확기에 쌀 가격이 너무 낮아 시장격리로 인해 정부 양곡창고에 많이 들어가 있다보니 단경기 쌀이 수요보다 공급량이 많이 부족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확기 앞두고 방출할 경우 농가에 안좋을 수 있어서 대여 방식으로 방출했다”며 “소비자들 어려움을 완화하면서도 생산자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최초로 해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송 장관은 “(쌀값) 안정화는 생산자와 소비자 양면을 다 생각해야 한다”며 “이전 쌀값이 작년의 경우 특히 수확기 산지쌀값이 한 가마니(80㎏)에 20만원이 안되는 등 너무 낮았다”라고 했다.

그는 “작년 수확기랑 비교하면 소비자들은 많이 올랐다고 하지만 생산자 입장에선 이젠 회복되는 것”이라며 “한 가마 기준 24만원은 돼야 한 공기에 300원꼴인데 그동안 그것도 안되는 쌀값이었다”고 했다.

일본 쌀값 급등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유통과정 폭리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농협에서 쌀 수매를 하고 민간 유통 산지 유통인도 있지만 이런 가격까지 정부가 전부 볼 수 있어서 유통업자가 폭리 취할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농식품 물가와 관련해서는 “전년과 비교해 성수품 가격이 2% 정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폭염, 폭우, 산불, 산사태 등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는데 농업인들께서 생육관리를 잘 해줘 물량에는 지장이 없다”며 “채소류, 과일류는 굉장히 안정적이지만 축산물이 가격면에서는 작년보다 높다”고 말했다.

그는 축산물 가격 상승에 대해 “전년과 비교해서 올랐는데 평년하고 비교하면 약간 낮다”며 “전년에 유난히 축산물 가격이 낮아 기저효과(로 봐야한다)”고 언급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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