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압구정서 ‘뷰티투어’ 특화매장 오픈… 외국인 미용관광객 겨냥

  • 동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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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압구정로데오점 외관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 상권에 글로벌 미용관광(Beauty Tourism) 특화매장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압구정로데오점을 확장 이전해 30일 재개장한 이번 매장은 연면적 260평 규모로 이전 매장(46평) 대비 5배 이상 넓어졌다.

압구정로데오 일대는 외국인 미용관광객이 집중되는 지역으로 주변에 강남구 의료관광 안내시설인 강남메디컬투어센터와 피부과·성형외과 100여 곳이 밀집해 있다. 올리브영은 이 같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매장을 지하철역과 가까운 건물로 옮기고 3개 층으로 구성해 상품군을 재배치했다고 한다. 1층은 색조화장품, 2층은 헤어·바디케어와 웰니스, 3층은 기초화장품 공간으로 꾸려졌다.
올리브영 압구정로데오점 내 퍼스널컬러 진단 서비스 구역.

매장에는 관리형 미용 소품과 이너뷰티 상품, 뷰티디바이스 등이 함께 구성돼 시술·시술 후 관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마스크팩 존은 ‘올리브영 명동타운’ 대비 2배 규모로 조성돼 진정, 붓기 완화, 영양 관리 등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한곳에서 볼 수 있다. △노프랍 △어나더페이스 △웰더마 △하우스오브비 등 일부 브랜드는 온라인몰이나 특정 매장에서만 취급되던 제품군으로 이번에 압구정로데오점에 새롭게 입점했다.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해 맞춤형 뷰티 상담 공간도 마련됐다. 3층에는 전문 컨설턴트가 피부 진단(스킨 스캔)을 통해 상품을 추천하는 카운셀링 공간이 운영되며, 두피 진단(스칼프 스캔), 퍼스널컬러 진단 서비스도 셀프 기기를 통해 제공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4년 방한 외국인 환자 중 56.6%가 피부과 진료를 받았고 이 가운데 약 80%가 올리브영에서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글로벌텍스프리(GTF) 세금환급 서비스 데이터를 통해 나타났다. 올리브영은 이 같은 미용관광 수요와 K뷰티 쇼핑 간의 연계성에 주목해 이번 매장을 ‘테스트베드’ 성격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압구정로데오점은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미용관광 특화매장”이라면서 “새로운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통해 K뷰티를 방한 관광의 주요 축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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