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하네스기업 ‘아나프니’
희망리턴패키지로 리브랜딩
월 매출 100만→1300만 원 급등
경영난 소상공인들 재기 지원
‘어텐션 하네스’를 착용한 반려견. ㈜아나프니 제공
반려인구 1500만 명 시대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가구’는 591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6.7%를 차지했다. 반려인은 1546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9.9%에 달한다. 이 중 반려견 수가 546만 마리, 반려묘가 217만 마리였다.
반려견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산책은 매우 중요하다. 이때 안전장비 착용은 꼭 필요하다.
㈜아나프니의 신동영 대표는 반려동물의 안전은 물론이고 보호자와의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2년간의 연구 끝에 2022년 반려견 행동 교정용 하네스인 ‘어텐션 하네스’를 출시했다. 이는 하네스에 결합된 레그커버가 반려견의 급발진을 막아줘, 기도 압박이나 신체 충격을 줄이고 움직임을 부드럽게 제어해 준다.
‘어텐션 하네스’가 행동 교정 효과와 높은 만족도로 호평받았지만, 레그커버가 포함된 독특한 외형 때문에 ‘안전하고 편안한 산책 보조’라는 본래 의도가 제대로 부각되지 않았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신 대표는 리브랜딩을 결심했고, 정보 탐색 중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을 알게 됐다. 신 대표는 경영 개선 사업화 우수 사례를 접하면서 브랜드 방향을 새롭게 정립할 수 있다고 보고 해당 사업에 지원했다.
기존 제품이 반려견 위주의 기능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희망리턴패키지를 통해서는 ‘반려견의 습관 형성을 돕고, 부드러운 착용감과 함께 행동 교정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제품’으로 리브랜딩했다.
신 대표는 “리브랜딩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작업인데, 희망리턴패키지를 통해 브랜드 전문가들과 협업할 수 있었던 점이 큰 도움이 됐다”며 “이후 제품에 대한 선입견이 줄고, 실제 사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재구매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은 ‘㈜아나프니’의 리브랜딩은 물론이고 미국 아마존 시장 진출의 발판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원 사업을 통해 상품 상세 페이지 현지화, 콘텐츠 개선, 아마존 광고 전략 재정비, 브랜드 스토리 영상 제작 등 전문 컨설팅을 받으며 운영 효율과 고객 반응 모두 눈에 띄게 향상됐다.
희망리턴패키지 사업 참여 후 6개월 동안의 변화는 데이터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판매 페이지를 전면 개선하고 광고 전략을 재정비한 결과 광고비 대비 매출 전환율이 15% 이상 상승했고, 광고비는 매출의 30% 수준으로 줄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또한 제품 소개 영상을 도입한 뒤엔 구매 전환율이 20% 이상 뛰고, 브랜드 신뢰도도 높아졌다. 100만 원 정도였던 월 매출은 약 1300만 원으로 껑충 뛰었다.
신 대표는 “희망리턴패키지는 단순한 지원 그 이상으로, 사업의 본질을 되돌아보고 성장의 방향을 함께 그려주는 든든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한편, 희망리턴패키지는 경영에 어려움을 겪거나 폐업(예정)한 소상공인의 재기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원스톱 폐업 지원 △특화 취업 지원 △재기 사업화 지원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폐업 예정인 소상공인에게는 사업 정리 컨설팅, 점포 철거비, 법률 자문, 채무 조정을 돕고 폐업 후 취업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에게는 특화된 취업 기초 및 심화 교육과 전직 장려 수당을 지급한다.
또한 경영 위기 또는 폐업(예정) 소상공인이 사업체를 안정적으로 경영하고, 재기할 수 있도록 경영상태 진단·개선 및 최대 2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 등을 맞춤 지원한다. 희망리턴패키지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