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배당 기업 26% 늘어, 삼성전자 4.9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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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배당총액도 1.8조 증가

올해 상반기(1∼6월) 중간배당을 실시한 기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가량 늘면서 배당 총액도 약 1조8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장사 2688곳의 배당 현황을 조사한 결과 배당 총액은 12조6763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10조8379억 원에서 17.0% 증가했다. 배당 기업 수는 같은 기간 26.2% 늘어 135곳이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상반기 4조9011억 원을 배당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4조9043억 원)와 비슷한 규모다. 2위인 현대차는 1년 전에 비해 23.8% 늘어난 1조3015억 원을 배당했다. 증가액이 전체 상장사 중 최대였다. 이어 KB금융(6700억 원), 신한지주(5552억 원), SK하이닉스(5178억 원)가 그 뒤를 이었다. 하나금융지주는 46.5% 증가한 5003억 원을 배당했다. 상위 10개 기업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올해 새롭게 중간배당에 나선 기업은 48곳이었다. HD현대의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미포 등 4곳과 ㈜LG,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롯데쇼핑 등이다. HD한국조선해양이 2263억 원으로 올해 새롭게 중간배당에 나선 기업 중 가장 많이 배당했다.

한편 개인 배당금으로는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719억 원을 받아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714억 원으로 2위였다. 3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으로, 현대차 배당 확대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48억 원 늘어난 671억 원을 받았다. 리더스인덱스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과 상법 개정 흐름에 맞춰 중간배당을 확대하는 추세가 뚜렷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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