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환경장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최대한 억제”

  • 동아일보

코멘트

대한상의 ‘CEO 간담회’ 참석
“탈탄소 전환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일 부처 출범 후 첫 행사로 기업인들을 만나 산업용 전기 요금 인상 억제 방침을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 국제회의관에서 연 최고경영자(CEO)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산업계가 전기요금 때문에 고통받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이 이재명 대통령의 생각”이라며 “전기요금 추가 인상은 최대한 억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재생 에너지 확대를 통해 전기요금을 인하할 것이라는 방향도 제시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에 맞춰 정부의 정책 방향을 듣고 기업인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국내 주요 그룹 인사를 비롯해 기업인 250여 명이 참석했다.

경제계 인사들은 김 장관에게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기업의 부담 완화 방안을 적극 건의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내수 불안이 가중된 상황에서 산업용 전기요금마저 최근 3년간 2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제조업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를 전한 것이다. 기업인들은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따른 정부 지원 정책 마련과 선진국 방식의 친환경 인센티브 중심 정책 추진 등에 대해서도 건의했다.

김 장관은 이날 탈탄소 녹색 전환을 통해 기후 위기 극복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6, 7년 뒤에는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상 상승해 세계 경제 체제가 붕괴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며 “탈탄소 녹색전환 노력이 기후위기 극복과 국내 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 간담회#김성환#산업용 전기요금#탈탄소 전환#산업계 전기요금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