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일주일새 0.43% 올라…6·27 이전 수준 복귀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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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 주간 아파트 시장 동향
광진·강동 7년 만에 1% 이상 상승
성동·송파구, 분당·과천 등도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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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이 1주 전보다 0.43% 오르며 상승폭이 6·27 대출규제 이전 수준으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에서는 광진구와 강동구, 성동구, 경기도는 성남시 분당와 과천시가 1% 이상 오르며 수도권의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2일 KB부동산의 주간 아파트 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1주 전보다 0.09% 오르며 6주 연속 상승했다. 9·8 주택공급 대책 발표 이후인 9월 둘째 주부터 상승폭이 점차 커지는 모양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43% 상승해 6주 연속 오름폭이 확대됐다. 8월18일 0.11%→8월25일 0.14%→9월1일 0.17%→9월8일 0.18%→9월15일 0.21%→9월22일 0.34%→9월29일 0.43%로 상승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광진구(1.41%), 강동구(1.36%), 성동구(1.27%), 송파구(0.87%), 중구(0.85%)가 강세를 보였다. 광진구와 강동구가 주간 기준 1%대 상승률을 보인 시기는 부동산 시장 상승기인 2018년 9월 둘째 주 이후 처음이다.

KB부동산은 “광진구는 한강변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수요가 급증해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고 강동구는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두 지역 모두 주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송파구는 관망하던 매수세가 움직이면서 잠실동 주요 단지에서는 6.27 대출 규제 이전에 거래됐던 신고가를 경신한 가격에도 거래가 이뤄지는 분위기다. 송파·가락·문정동을 중심으로 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도 꾸준하다.

수도권(0.18%)은 경기(0.10%)는 상승, 인천(-0.01%)은 하락했다. 특히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1.35%), 과천시(1.03%)는 1% 넘게 상승했다.

분당구는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늘고 있으나 매물이 줄면서 가격이 올랐다. 최고가를 뛰어넘는 가격에도 거래가 이뤄지는 가운데 야탑·이매동 일대 11개 단지 고도제한 완화 발표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매물 가격이 급등세다.

5개 광역시(-0.01%)는 울산(0.08%)만 30주 연속 상승했다. 부산(0.00%)은 보합이다. 대전(-0.02%), 대구(-0.03%), 광주(-0.07%)는 하락했다. 기타지방(0.00%)은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84.8로 지난주(77.3) 대비 7.5포인트(p) 오르면서 6주째 매수세가 증가하는 추세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강북14개구는 77.5, 강남11개구는 91.3을 기록해 각각 8.4p, 6.7p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0.05% 상승하며 30주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0.07%)은 서울(0.15%), 경기(0.04%), 인천(0.03%)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송파구(0.77%), 강동구(0.48%) 등을 중심으로 오르며 34주 연속 상승했다. 11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던 서초구(0.03%)도 상승 전환하면서 이번주 서울에서 전세가격이 하락한 지역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KB부동산은 “송파구에서는 오금·가락동 일대 재건축 단지 이주 수요로 전세 수요가 늘었으나 계약 연장 등으로 전세 매물이 귀해지면서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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