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 맞은 반도체업계…삼성·SK 인재 확보 나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3일 14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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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가 인공지능(AI)발 호황을 맞은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일부터 ‘10월 월간 하이닉스 탤런트’를 진행하며 경력직 채용 원서를 받고 있다. 15일 오후 5시까지 접수를 받는다. 모집 분야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회로 설계 및 검증, 솔루션 설계 등 10개 직무다. 채용 규모는 두 자릿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신입채용도 병행하고 있다. 설계, 소자, 공정, 양산 등에서 세 자릿수 규모로 뽑는다.

SK하이닉스는 특히 이번 채용에서 설계 분야 인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HBM은 6세대(HBM4)로 넘어오면서 메모리와 파운드리(위탁생산)간 연계가 더 중요해졌다. HBM 가장 밑단에 있는 ‘베이스 다이’를 메모리가 아닌 파운드리 공정으로 제작하며 새로운 설계가 요구되고 있다. 메모리 제조 기술만으로는 생산이 어려워져 삼성전자, 대만 TSMC의 파운드리 미세 공정이 반드시 접목돼야 하는 것이다. HBM4는 데이터 처리속도를 좌우하는 대역폭이 이전 세대(HBM3E) 대비 2배로 늘었다.

삼성전자도 하반기(7~12월)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8월부터 지원자 접수를 받아 9월 직무적합성 평가를 거쳐 이달 25일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앞두고 있다. GSAT를 통과한 지원자들은 다음달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합격자들은 내년 상반기(1~6월) 입사해 각 사업부에 배치된다. 공정 개발, 회로 설계 등의 직무를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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