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대표국내 물류산업이 경기 둔화와 노동환경 변화라는 이중 부담에 직면한 가운데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돌파구 모색이 업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 기반 종합물류기업 영원물류㈜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물류망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2020년 설립된 영원물류는 제주와 경기 부천 경인사업본부를 거점으로 사업을 확장해왔으며 올해 상반기 내 유럽 지사 설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김영록 대표는 지난해에만 유럽을 네 차례, 일본을 두 차례 방문하며 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에 주력해 왔다.
김 대표는 “유럽 도로 화물 운송 시장은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경기 변동에도 강한 회복력을 보유하고 있어 진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며 “중소벤처기업부와 코트라의 지원을 받아 상반기 안에 유럽 지사 설립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영원물류는 싱가포르 법인 설립과 아프리카 진출을 계획했으나 경제적 불확실성과 신생 기업에 대한 리스크를 고려해 속도 조절에 나섰다. 대신 해외 지사 설립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유럽 현지 시찰 당시를 회상하며 “차로 운행 제한이 엄격한 서유럽 국가들에서 대형 트레일러들이 군집 주행하는 모습을 보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외국인 근로자들이 새벽부터 움직이는 근로 문화를 보며 국내 현실과 대비되는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고 말했다.
“기업환경 어렵지만 도전 멈추지 않을 것”
40여 년간 물류 외길을 걸어온 김 대표는 2015년 물류인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한국 물류대상 산업포장을 수상한 바 있다. 그가 이끄는 영원물류는 종합물류서비스(3PL, B2B, 항공, 해운)를 비롯해 아웃소싱 분야(유통 매장 관리, 판매촉진, 생산도급, 헤드헌팅 등)까지 전문성을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사업 전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인 김 대표는 “지난해 매출은 계획대로 달성했지만 경기 불황의 여파로 전반적인 업황이 둔화되고 원청 및 고객사 발주도 감소하는 상황”이라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환경 변화에 대해서는 “노란봉투법의 경우 경영계와 노동계 모두 우려와 불만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노동법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정부가 양측의 의견을 균형 있게 수렴해 합리적인 해법을 도출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물류는 결국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산업”이라며 “영원물류의 지속 성장을 위해 미래를 책임질 후계 경영인을 적극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어려운 시기지만 대한민국 물류 산업의 경쟁력은 여전히 충분하다”며 “겸손과 인내를 갖춘 직원들과 함께 백년 기업의 초석을 다져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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