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성장 이어진다”… ‘최대 매출’ 삼성전자, 1분기도 성장 기대감

  • 동아경제

작년 매출 333조6000억, 영업익 43조6000억 달성
연매출 역대 최대… 영업익은 네 번째 기록
반도체가 호실적 견인… “1분기도 성장세 예상”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 삼성깃발이 보이고 있다. 뉴시스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 삼성깃발이 보이고 있다. 뉴시스
삼성전자가 지난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의 호황기가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긍정적인 성적표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 333조6059억 원, 영업이익 43조6011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10.9%, 33.2% 증가한 것이다. 연간 기준으로 매출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영업이익은 2018년(58조8900억 원), 2017년(53조6500억 원), 2021년(51조6300억 원) 이후 네 번째로 높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역대 최대다. 매출 93조8374억 원, 영업이익 20조7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8%, 209.2% 급증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4분기 DS 부문 매출은 44조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3%,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다. 영업이익은 16조4000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465%나 폭증한 것이다.
지난해 10월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7회 반도체대전을 찾은 관람객이 삼성전자의 HBM4를 둘러보고 있다. 2025.10.22 서울=뉴시스
지난해 10월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7회 반도체대전을 찾은 관람객이 삼성전자의 HBM4를 둘러보고 있다. 2025.10.22 서울=뉴시스

범용 D램의 수요 강세에 적극 대응하고 HBM 판매도 확대하면서 이뤄진 결과다. 또한 메모리 가격 상승과 서버용 DDR5(Double Data Rate 5), 기업용 SSD(Solid State Drive)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2나노 1세대 신제품 양산을 본격화하고 미국과 중국의 거래선 수요 강세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충당 비용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다. 시스템LSI는 계절적 수요 변화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으나, 신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은 성장했다.

디바이스 경험(DX) 부문은 4분기 매출 44조3000억 원, 영업이익 1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플래그십 제품의 매출 성장과 태블릿·웨어러블의 안정적인 판매로 연간 영업이익은 12조9000억 원을 달성했다.

TV 사업을 맡은 VD(Visual Display)는 프리미엄 제품의 견조한 판매와 성수기 수요 대응으로 매출 8조8000억 원을 달성, 전 분기 대비 20% 확대됐다. 하만은 유럽 시장에서 전장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오디오 시장 성수기를 맞아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매출 4조6000억 원, 영업이익 3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디스플레이는 매출 9조5000억 원, 영업이익 2조 원을 거뒀다.

생활가전은 계절적 비수기가 지속되고 글로벌 관세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도 AI 및 서버 수요 중심으로 반도체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DS 부문은 11.7Gbps 제품을 포함한 HBM4 양산 출하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스마트폰 사업을 맡은 MX 사업부는 1분기 갤럭시 S26을 출시해 플래그십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에이전틱(Agentic) AI 경험을 기반으로 AI 스마트폰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연간으로는 글로벌 관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다양한 리스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DS부문은 △로직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징까지 모두 갖춘 ‘원스톱 솔루션’ 전략을 바탕으로 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DX부문은 공급망 다변화와 운영 최적화를 통해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해 리스크에 대응하는 한편, AI가 적용된 제품군을 확대하고 AI 기술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AI 전환기를 이끌어갈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 연구개발비에 10조9000억 원, 연간으로는 역대 최대인 37조7000억 원을 투입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