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사유리는 아들 젠이 태어난 후 생활고를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혼자 아기가 없었을 때는 돈이 많았다. 안 벌 때는 안 버는 대로 재밌게 살았다. 연예인이니까 택시만 타고 다녔다. 지금은 택시 타는 게 세상에서 제일 돈 아깝다”라고 밝혔다.
이어 “얼마 전에 경기도에 갔다 왔는데 지하철, 버스 타고 갔다. 30분~1시간 참으면 1만 6000원 번다고 생각한다. 1만 6000원 있으면 사과, 키위, 돼지고기를 살 수 있다”라며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그는 “요즘 많이 생각나는 게 아기가 없었을 때 제가 친구한테 100만 원 빌려준 적이 있다. 친구한테 전화해서 갚으라고 할까 싶다. 100만 원 있으면 아이랑 여행도 갈 수 있고 이것도 살 수 있고 저것도 살 수 있는데. 기회를 보고 있다. (친구) 집 앞에서 기다리려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그러면서 “저는 고정 프로그램이 지금 없다. 한 달에 150만 원만 벌 때가 있었다. 저는 신용카드가 없다. 외국인이라 대출도 안 된다. 적금도 깰 수 없다. 세금도 내야 하니까. 너무 힘들어서 매니저한테 50만 원을 빌렸다. 매니저가 돈 가끔 빌려준다. 너무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이 많이 있으니까 돈만 생각하게 된다. 같이 사는 입주 이모에게 월급을 줘야 하는데 그건 늦을 수가 없다.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하다 좋은 생각이 났다. 돌 반지와 빼놓은 금니가 있었다. (금은방에) 가는 길에 마음이 서운하더라. 월급날이 일주일 전인데 15만 원밖에 없었다. 휴대전화만 보며 돈 들어오라며 주문을 외웠다”라고 털어놨다.
사유리는 “기도했더니 재방송 출연료가 들어왔다. 그때 저는 처음으로 신이 있구나 생각했다. 가던 길을 돌려 아이 옷과 소고기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예전에 저는 연예인이 돈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인 줄 알았다. 없을 때는 진짜 없는 게 연예인이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고맙지만 어떨 때는 진짜 어려운 일인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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