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8시30분 방송되는 KBS JOY 예능물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평탄치 않은 인생을 살아와 개명을 고민하고 있다는 사연자가 등장한다.
사연자는 어머니가 집을 나간 후, 막냇동생은 시골로 보내졌고 세 자매는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성장했다.
그는 “그냥 맞는 정도가 아니라 죽을 뻔한 적도 여러 번 있을 정도”라고 회상한다.
새어머니와 재혼해 함께 산 지 4년째, 그는 아버지의 심부름 시키신 돈을 개인적으로 쓰다 들켜 욕조에 손이 묶인 채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무서운 마음에 독립해있던 큰언니에게 도망쳐 함께 지내던 중,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으셨지만 안타깝게 돌아가셨다.
아버지를 보낸 후 새어머니는 재산을 챙겨 연락이 끊겼다.
그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 먹고 살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하며 지내다 남편을 만났다. 그러나 코로나 시기, 수입이 끊긴 와중에 신장병에 진단을 받고 투석을 받으며 일을 병행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이후 남편의 제안으로 그의 신장을 이식받게 됐고, 수술 후 핑크빛 미래를 그리던 부부에게 또 다른 악재들이 시작됐다.
그는 “1년간 생긴 많은 일들 때문에 인생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고백한다.
MC 서장훈은 “그 영향을 받아 나쁜 생각을 하는 건 바보 같은 짓”이라며 “인생에는 총량의 법칙이 있다”며 사연자를 위로한다.
이수근은 “우리 아내도 10년째 투석을 받고 있다”며 “힘든 일 있어도 티 안 내고 밝아지려 노력한다”고 사연자에게 건강을 먼저 챙겨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편 이수근은 지난 2008년 박지연 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박지연 씨는 둘째 임신 당시 임신중독증으로 신장에 문제가 생겼다. 그는 2011년 친정아버지의 신장을 이식받은 후 2021년 신장 재이식 수술 권유을 받았다고 밝혀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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